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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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를 AI로 해결…'농업 혁신' 일으킨 日 기업 '옵팀'

기사입력 2018.07.27 15:45 / 기사수정 2018.07.27 16:15

백종모 기자


IT 기술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농업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기업이 주목 받고 있다.

일본의 IT 기업 옵팀(OPTIM)은 고마쓰 제작소 등과 함께 23일 도쿄 프린스 파크 타워에서  AI·IoT(사물인터넷)·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얼라이언스'의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옵팀 홈페이지·보도자료 및 일본 매체 로보스타의 보도 내용을 정리했다.

스마트 농업 얼라이언스는 AI·IoT 빅 데이터를 활용해 '즐겁고 멋지게 돈 버는 농업'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해 12월 옵팀이 설립했다. 옵팀은 기업·금융 기관·지자체·대학 등을 참여시켜 이 연합을 결성했고, 300여 농업 단체가 가입한 상태다. 

옵팁의 농업 비즈니스 모델은 농부에게 건설 기계 및 ICT(정보통신) 장비는 무료로 제공하되, 수확된 작물을 옵팀이 전량 매입해 시장에 판매하고 그 이익을 절반씩 나누는 방식이다. 옵팀은 재배의 효율을 높이고 판매 수익을 극대화해 농부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 '스마트 야채'라는 이름으로 생산물의 브랜드 화도 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 얼라이언스에서 재배된 스마트 야채 / 사진=옵팀 유튜브 중
 

농업 종사자의 고령화, 노동자 감소, 소득 감소로 농업의 지속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옵팀은 '스마트 농업'을 구상했다. '정보 관리 서비스'와 옵팀 자체 시스템인 '크라우드 IoT OS'로 논밭·하우스 시설을 시각화하고 수확 시기 및 수확량을 예측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농사의 데이터화(기록)를 지원하고, 원격 지원 서비스로 작업 부담도 경감시킨다.

드론·육상 주행 로봇에 의한 촬영 및 클라우드 IoT OS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해충을 감지해 농약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저농약 재배로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농약은 감지된 영역에 드론으로 '정밀 살포'하는 기술도 갖췄다.

옵팀의 클라우드 IoT OS는 AI(인공지능)과 IoT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PC의 OS와 같은 인터페이스에서 IoT로부터 취득한 빅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한다. 응용프로그램들을 통해 각종 AI로 분석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시계열 데이터(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관찰한 값), 화상 데이터, 위치 정보 등의 농업에 유용한 데이터들이 다뤄진다.


▲AI에 의한 작물 생육 상태 분석​ / 사진=옵팀 유튜브 중


이 시스템은 AI·IoT의 결합으로 일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령 하우스에서 토마토 재배를 할 경우, 육상 주행 로봇이 하우스 안을 자동 주행하면서 재배물을 주기적으로 촬영한다. 그러면 촬영한 토마토의 영상을 AI가 분석해 어떤 장소에 며칠 내로 수확할 수 있는 토마토가 몇 그램 있는지 알려준다.

농업인이 제공된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재배물을 돌보면, 스마트 글라스에 담긴 영상을 통해 작업 기록을 하고, 조치 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기도 한다.


▲육상 주행 로봇 / 사진=옵팀 유튜브 중


▲하우스 내 토마토의 수확시기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모습 / 사진=옵팀 유튜브 중 


이 시스템은 농산물의 품질과 수익을 향상시킨다. 저농약 재배로 GAP(국제 기구에서 '약·중금속·잔류 오염물질' 등을 기준으로 재정한 농산물 우수관리제도) 기준을 충족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향상된다. 또한, 클라우드 IoT OS를 활용해 재배 효율을 높이고, 블록체인 판매 시스템으로 이익을 극대화한다.

이날 발표회에서 스가야 슌지 옵팀 대표는 "세계 최고로 AI를 실용화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있다"며 "AI는 모든 산업을 확실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옵팀은 농업 외에도 AI를 통한 의료 진단 시스템, 무인점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가야 대표는 "그 중에서도 AI·로봇·IoT로 인해 가장 변화할 산업은 '농업'"이라고 강조했다. 옵팁과 업무 제휴 협약 관계인 건설기계 회사 '고마쓰 제작소'의 노지 구니오 회장은 "첨단 건설 기계 및 연관 기술로 농업의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

옴팀 김 양식 등 수산업에도 이 시스템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날 발표회에서는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임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 기사제공=스마트경제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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