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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독특한 경험"…'서치', 존 조가 밝힌 美영화에서의 '한국인'

기사입력 2018.08.17 14:2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영화 '서치'의 주인공 존 조가 미국 영화에서의 한국계 가족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영화 '서치'(감독 아니쉬 차간티) 라이브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존조, 아니쉬 차간티가 참석했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 마고(미셀 라)와, 그녀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 데이빗(존 조)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그린 추적 스릴러.


영화가 한국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계 배우 존 조가 출연하는 것에 더해,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데이빗 가족인 한인가족으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 가족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존 조 배우와 함께 이 영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계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실리콘밸리에서 오래살았는데 IT 기업에 근무하는 한국인들이 많았다. 그래서 원래도 한국인들에게 익숙하다"고 말했다.

'서치'에는 존 조를 필두로 우리나라에는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에 출연해 익숙한 배우 조셉 리, 그리고 미셸 라와 사라 손까지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배우가 총출동해 가족을 이룬다.


존 조는 한국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내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 '스타트렉' 등 다수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 존 조지만, 이번 '서치'의 개봉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였던 날을 떠올리며 "미국 관객들이 한국계 미국인 가정을 보는게 나에게 뭉클한 경험이었다. 한국계 캐릭터가 미국 영화에 등장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가족으로부터 멀리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영화에서는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이 등장한다.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았다는게 의미있는 것 같다"고 그 감정을 설명했다.

또 영화는 지난 5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전회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기립박수를 받았다. 존 조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반응이 좋다니 기분이 좋다. 한국인 배우가 미국 영화에 캐스팅되기도 쉽지 않은데, 가족 전체가 나타나는건 더욱 쉽지 않다. 그래서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여러분께는 한국 가족을 영화에서 보는게 흔한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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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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