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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원' 양동근, 운명의 노래는 업타운의 '카사노바'

기사입력 2018.08.17 21:47 / 기사수정 2018.08.17 22: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 동갑내기 강타와 양동근이 추억을 소환했다.

17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에는 강타가 MC를 맡은 가운데 양동근이 출연했다.

강타는 "말이 안 나온다. 이렇게 보니까"라며 양동근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했다. "옛날엔 '갱타' 이렇게 부르더니 부르는 게 바뀌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동근은 "벌써 몇년 전이냐"라고 했고 강타는 "10년 전이다. 우리 군 생활을 할 때 처음 만났다. 그때 사진이 분명히 있다. 군대 뮤지컬('마인')이지만 외부에서 군 홍보 차원으로 했다. 난 일병이고 넌 이병일 때"라고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했다. 양동근은 "그대로 관리를 잘했네"라며 감탄했다. 

강타는 양동근 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꼽았다. 개인적으로 소장 중인 미개봉 테이프를 꺼냈다. 양동근은 뜯지 말라고 만류했다. 강타가 "선물로 갖고 온 거다. 뜯고 싶으면 뜯어라"고 말하자 양동근은 "빈 손으로 왔는데"라며 쑥스러워했다. 강타는 "온 게 선물이지"라고 말해 양동근을 감동하게 했다.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명곡을 작곡한 가수 박광현의 3집 수록곡이었다. 강타는 "내가 김건모의 팬이었다. 수록곡 중 한 곡인데 김건모가 피처링한 게 있다. 1번 곡은 아니라 감아야 한다"며 카세트 테이프로 '함께'를 들었다. 최근 노을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강타는 "친구들과 참 많이 들었다. 내게는 군대에 있을 때 양동근과 있던 그 시간이 힘이 됐다. 휴가 나올 때도 술을 먹다 네 생각을 하면 이 노래가 떠오르더라. 1, 2분도 고민 안 하고 이 노래가 생각났다. 정말 선물이다"며 카세트테이프를 선물했다.

양동근은 아역 배우 시절 촬영장에 워크맨을 들고 다녔다고 했다. 그당시 기억나는 그때 그 시절의 노래로 이현우의 '꿈'을 언급했다.

그는 "10살 때 MBC 어린이 드라마에 출연했다. 한 버스에 타고 이동하는데 아이들에게 노래를 하라고 한다. 꼭 해야 한다. 보통 아이들의 선곡이 비슷하다. 그런데 '꿈'을 부르면 놀란다. 처음에 영어랩이 있는데 옹알이 하듯 했다"며 시범을 보였다.

두번째 곡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이다. 중절모와 흰 장갑이 추억 소환 아이템으로 공개됐다. 양동근은 "큰형이 매일 틀어놓았다. 매일 영상을 보니 나도 뇌리에 박혔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드렁큰 타이거,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업타운, H.O.T. 등의 테이프를 집었다. 양동근은 강타가 속한 H.O.T.에 대해 "'캔디'는 배신이다. 난 힙합에 빠져 있었다. '전사의 후예'를 보고 좋았어 했는데 '캔디'가 나와 배신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강타는 "'캔디'를 욕할 상황이 아니다"며 양동근의 상큼발랄함이 묻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뮤직비디오를 소환했다.

H.O.T.가 나올 당시 양동근 역시 5명으로 팀을 꾸린 이야기를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난 알아요'의 회오리 춤을 추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학교가 난리가 났다. 내가 춤꾼인 게 알려졌다. 2학년 때 '하여가'가 나오고 같이 할 팀이 생겼다"며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듀스의 '나를 돌아봐' 노래가 나오자 양동근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다. "중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다. 타임머신 춤이다"라며 흥분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 흘러나올 때도 자동으로 비트에 몸을 맡겼다. 강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힙합 음악을 듣는구나. 드디어 힙합의 시대가 오겠구나 했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양동근 역시 문화충격을 받고, 가사를 쓰기로 결심하는 등 인생을 뒤흔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노래 중에 업타운의 '카사노바'를 운명의 노래로 골랐다. 양동근은 "정말 좋아하고 많이 부른, 랩 앨범을 내는 발판이 되는 곡 중 한 곡이었다. 다른 힙합과는 다르게 영화로 치자면 '대부'에서 오는 정서처럼 극적이었다. 음악, 연기적인 부분 다 갖고 있는데 동시에 충족시킨 음악이었다"고 설명했다.

업타운의 멤버였던 정연준 프로듀서를 만났다. 연습을 거쳐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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