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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이 장면③] 평창부터 시작된 남북 단일팀, 메달 4개로 빛낸 성과

기사입력 2018.09.02 12:5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단일팀이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2018년은 남북 체육 체육사에 크게 남을 한 해가 됐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했던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카누, 조정, 여자 농구에서 힘을 합쳤다. 저조한 성적으로 마쳤던 평창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는 값진 성과도 얻었다.

특히 카누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얻었다. 용선(드래곤보트) 단일팀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북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코리아'의 첫번째 금메달이었다. 시상대에는 선수들이 나란히 올랐고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여자 200m, 남자 1000m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농구 단일팀 역시 뜻깊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치르며 조직력이 좋아졌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가 합류하며 완전체가 됐다. 특히 박지수는 북한의 로숙영과의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WKBL에서 활약하는 임영희, 박혜진 역시 제 몫을 해냈다. 결승에서 비록 중국에게 패했으나 의미있는 성과였다.

단일팀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나뉘어있다. 남북이 힘을 합해 호성적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만, 체육계에 정치적 입김이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반대 의견도 뚜렷하다. 남북의 전력차, 소통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일팀을 구성했을 때 전력 약화 등 단점도 분명하다. 단일팀이 잡음없이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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