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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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챔피언' 이왕표 투병 끝 별세…이어지는 추모 물결

기사입력 2018.09.04 17:5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영원한 챔피언'으로 한국 프로레슬링을 위해 힘썼던 이왕표가 별세했다.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는 4일 오전 9시 48분 6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최근 암이 재발하며 치료에 전념하던 중 갑작스레 눈을 감았다.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1975년 프로레슬링계에 입문한  고인은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큰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 중반 이후 프로레슬링 인기가 떨어진 뒤에도 고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레슬링 선수로 활동해왔다. 고인은 프로레슬링의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밥 샘과 타이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하며 링을 떠났지만 그 후에도 한국의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고인은 2013년 담낭암 판정을 받고 기적처럼 재활에 성공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며 끝내 숨을 거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챔피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후배 프로레슬러 김남훈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애도를 표했다. 김남훈은 개인 SNS를 통해 "영원한 프로레슬러 이왕표 회장님께서 다른 세상의 링으로 원정을 떠나셨다.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SNS를 통해 "그동안 꿈을 주셔서 감사했다. 또 한 시대가 간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맥심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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