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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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역전 결승타, '슈퍼 대타' 유민상의 원샷원킬

기사입력 2018.09.14 22: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 유민상이 다시 한 번 '슈퍼 대타' 기질을 뽐냈다.

KIA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9-5로 승리하며 3연패를 마감했다. 반면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1회초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다음 이닝 곧바로 손아섭, 채태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와 5회 각각 1점씩 더 내주며 점수 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본격적인 추격은 6회부터 시작됐다. 롯데 선발 김원중을 상대로 김선빈이 투런을 때려냈고, 바뀐 투수 고효준에게 최형우가 한 점을 더 뽑아냈다. 1점 차까지 추격한 상황, 짜릿한 역전타가 필요했다. 주인공은 유민상이었다. 유민상은 7회 이범호의 안타, 최원준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대타로 나서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유민상의 '슈퍼 대타' 기질은 이미 한 차례 선보인 적이 있다. 지난 12일 NC전, 1-4로 뒤쳐졌던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유민상은 기적같은 동점 스리런을 때려냈다. 비록 팀은 끝내기를 허용하며 패했지만, 2차 드래프트로 KIA에 가세한 유민상의 이름을 각인시킨 타격이었다.

이날 경기 전 유민상은 더그아웃에서 김기태 감독에게 은근히 출전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훈련을 마치고 들어온 유민상은 더그아웃 책상에 놓여진 라인업을 살피더니 김 감독에게 "제 이름이 없네요"라고 말했다. 대타로 나설 때마다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리는 그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발언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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