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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개같이 일하다 버려지나"…'뜻밖의Q'가 가을개편을 맞이하는 자세

기사입력 2018.09.23 07:15 / 기사수정 2018.09.23 01:2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뜻밖의Q'가 얼마 남지 않은 가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뜻밖의 Q'는 추석특집으로 '뜻밖의Q in 조선'로 꾸며졌다. 한복을 입은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이 왕세자 자리를 노리는 네 명의 왕자로 변신한 가운데, 임호가 '임호티콘'을 창제한 임호대왕으로 이진호, 박휘순, 박성광, 이용진이 네 명의 대신으로 출연했다.

지난달 25일 개편을 앞두고 위험해진 상황을 솔직히 공유했던 '뜻밖의Q'팀은 이후 음악퀴즈에서 벗어나 다양한 포맷을 시도하고 있다. 포맷 판매를 위한 BCWW2018 프로그램 피칭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지난 2주 동안은 이모티콘 운동회를 선보였다.

처음으로 야외로 나온 '뜻밖의Q'는 이번엔 역사인물 이모티콘 퀴즈를 풀었다. 음악퀴즈쇼라는 정체성을 벗어나 인기를 얻었던 이모티콘을 가지고 추석맞이 역사 공부에 나선 것.

재미있는 음악퀴즈를 보내줬던 시청자 출제위원은 이번에도 재미있는 역사 인물 퀴즈를 보내줬다. 특히 드라마 '태조왕건'을 한 장면을 패러디한 궁예와 검정색 네모 아홉개로 김구를 표현한 문제는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어 이들은 4행시 짓기에 나섰다. 4행시 주제는 '가을개편'과 '뜻밖의Q', 그리고 '이모티콘'이었다. 이를 본 MC들은 한숨을 쉬었지만 '가을개편'에 대한 이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현무는 "가시밭길이구나, 을마나 더 시청률이 떨어질 것인가 하지만, 개이득일수도, 편성이 바뀌어 나만이라도 살아남길"이라고 말하며 시청률 반등의 기미가 안보이는 프로그램을 자체 디스하면서도 자신은 살아남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또 이수근은 "가을 개편이 벌써 오다니, 을마나 열심히 했는데, 개같이 일하다 이렇게 버려지는건가, 편성이 바뀌면 다른PD한테 붙어야지"라며 PD를 디스하는 시를 썼다.

이어진 '뜻밖의Q' 4행시에서도 이수근은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밖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는 최행호 PD의 모습을 보았다, 의외로 애써 웃으며 태연한 척 웃고 있는 최행호PD를, 큐대로 내리쳤다"고 또 다시 PD를 디스했다.

가을 개편까지 약 10회정도 남았다고 시한부를 선언하고도 벌써 6회나 방송했다. 이제 '뜻밖의Q'에 시간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계속해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뜻밖의Q'가 살아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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