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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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궁민남편' 차인표X안정환X김용만X권오중X조태관, 이유있는 일탈

기사입력 2018.10.19 14:54 / 기사수정 2018.10.19 14: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궁민남편'들의 이유있는 일탈기가 펼쳐진다.

MBC 일밤 신규 예능 프로그램 '궁민남편'이 21일 오후 6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위해 MC군단이 직접 그들의 로망을 실현하는 모습을 담는다.

연예계 대표 남편으로 불리는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이 만났다. 올해 결혼 24년차 모범 가장인 차인표와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 안정환, 푸근하고 편안한 매력을 가진 김용만, 특유의 매력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훔친 권오중, 히든 카드로 합류한 결혼 3년 차이자 최수종의 조카로 유명한 조태관은 마음 속에 담아둔 열정을 깨운다.

김명진 PD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제목에 '국'이 아닌 '궁'이다. 궁금한 남편들의 일탈, 궁민남편이다. 일주일 동안 남편, 아빠로 열심히 사는 분들, 일반 분들도 일주일에 한 번 조기축구회를 나가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왔다. 일 때문에, 가정을 돌보느라, 나이 때문에 못한 재밌는 취미를 한 번씩 해보는 프로그램"이라며 콘셉트를 설명했다.

김 PD는 "팬심으로 캐스팅했다. 팬으로서 좋아했다. 속속 알고 있던 네 분이 모였다. 놀 자격이 있는 분들이다. 알아봤는데 실제 좋은 분들이고 비슷한 점이 많다. 이런 조합이 진정성 있게만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소문들도 좋은 것 같다. 리얼 프로그램일수록 본 모습이 보일 때 편집할 게 없는 사람들이다. 남자 다섯 명, 아재들이 그냥 노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남자들의 매력보다는 남편들의 매력이 많더라. 남편으로 보이는 모습에 집중한다. 책임감 있게 일하고 실제로 노는 걸 놓친 분들이다. 감히 말하자면 대변하는 역할"이라며 캐스팅 이유를 언급했다.

김용만은 "차인표와 동갑이다. 생일은 한 달 정도 차이난다. 함부로 말을 놓지 않는 사람이어서 아직도 어색하다. 오랜만에 '일밤'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좋은 사람과 좋은 에너지로 찾아뵐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인표 역시 "굳이 역할을 말하자면 제일 늙은 역할이다. 멤버들과 아직 친해지지 않았다. 단톡방을 만들었는데 일이 없는 사람만 남기더라. 나와 권오중만 남긴다. 나머지 사람들은 대답도 잘 안 한다. 어제도 제작발표회 때 다들 양복 입고 오냐고 물었다. 대답을 안 해서 안 입고 오는구나 했는데 다 양복을 입었다.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용만은 "단톡방에서 두 분이 너무 말이 많다. 쉴새없이 말과 글을 남긴다. 두 분 위주의 단톡방 운영이다. 아직 친해지지 않았지만 어색한 상태로 친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해명(?)했다.

'일밤'에 돌아온 김용만은 "결혼할 때 쯤부터 '일밤'을 했다.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데 잘 될 때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일밤'에서 다시 제의를 받을 때 마음 속으로 울컥한 게 있었다. MBC와 '일밤'이 살아오는데 큰 몫을 해줘 감사하다. 함께하게 된 이 시간이 잘 좀 됐으면 한다. 누구보다 간절했다. 프로그램을 하면 잘 될 때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난 일산 MBC 세대고 상암 MBC는 많이 달라졌더라. 상암에서는 안정환이 최고더라. 들어올 때 출입증으로 문 열어주고 모든 게 달라졌다. 안정환 으로 시작을 하겠다. 케미와 진정성이 통한다면 공감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거로 본다"고 했다.

안정환은 "'일밤'이 잘 안되면 김용만 탓으로 생각하겠다. 그만큼 MBC 사랑하는 김용만이 잘 할거로 믿는다"며 화답했다.

이어 "굉장히 피곤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권오중 형까지는 괜찮은데 두 사람이 힘들게 한다. 굉장히 후회하고 있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후회하고 있다. 뭔가 하나를 결정할 때 위에서 다툼이 많다. 가만히 지켜보는 입장이어서 촬영 시간이 길어진다. 두 분이 결정을 빨리 안 내줘 피곤하다. 그 외에 권오중은 19금으로 가려고 한다. 조태관은 방송 중에 자꾸 나갔다 들어왔다 한다. 재밌는 일이 많다. 5명이 직업이 남달라서 그렇지 보통 가장의 나이인데 못 해본 게 많더라. 상의하면서 계속 하는데 아직 합이 안 맞다"며 진지하게 말했다.

권오중은 "나이가 중간이다. 형님과 동생을 어울리게 하는 역할이다. 재밌는 사람들 사이에서 묻어가겠다. 같은 장르를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이전의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멤버가 다르기 때문에 케미가 재밌다. 웃다 간다. 너무 재밌다. 김용만과 차인표의 케미가 너무 재밌다. 난 아직 케미가 맞는 누군가는 없지만 속으로 짝사랑하고 있다. 지금은 리액션을 담당하고 있다"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이내 댄스를 선보여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조태관은 외모와 달리 허당미를 보여줄 것 같다. 그는 "막내로서 형님들이 피곤할 때 재밌는 역할을 하겠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김용만은 "조태관은 신혼이어서 풋풋한 느낌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산다. 하지만 조태관은 가끔 하는 발상이나 생각을 보면 눈치가 없더라. 누가 봐도 이상한 걸 준비하고 저걸 왜 하지 하는 부분이 많다. 결혼 전 후의 차이점인지 원래 이런 사람인지 아직 모르겠다"며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21일 오후 6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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