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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혁오, 알려지지 않은 곡 선곡 놀라" 감탄

기사입력 2018.10.19 15:2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프로젝트에서 혁오와의 작업에 대해 밝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라이브공연장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故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시작, 1988년 정규 1집으로 정식 데뷔에 나섰다. 이들은 총 8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퓨전재즈부터 블루스, 록, 펑크,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채로운 장르를 오가는 음악을 선사하며 오랜시간 사랑받아왔다. 

이번 30주년을 맞이해 봄여름가을겨울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트리뷰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오혁-이인우, 윤도현-정재일, 10cm-험버트, 황정민-함춘호, 윤종신-최원혁·강호정, 장기하-얼굴들 전일준, 데이식스-차일훈, 어반자카파-에코브릿지, 이루마-대니정 등이 나섰다. 12월초까지 순차적으로 발매한다. 

김종진은 '땡큐송'에 대해 "10년 전에 정규 앨범 8집에 발표했던 곡을 톡식 김정우가 리믹스하고 보컬리스트 이시몬, 피아니스트 이루마 등과 협연해 음원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혁오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종진은 놀랐다며 "정말 알려지지 않은 곡이라. 봄여름가을겨울 음악을 아는 사람만 좋아하는 곡이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한번 물어봐달라"고 신기해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은 1980년대 후반 미국 동부에서 유행한 알앤비 힙합 성향을 넣은 오리지널 버전과 뉴잭스윙버전으로 이뤄진다. 뉴잭스윙버전은 90년대초에 미국 서부에서 유행하고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인기를 끈 스타일을 담았다. 김종진은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이 연주하고 노래한 스타일을 기억하면 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한 80년대~90년대에 인기있었던 음악을 지금 세대에게도 공유해주고 싶었다고 하더라. 당시 음악이 전혀 올드하다고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들려주고 싶었다더라"고 혁오만의 편곡에 대해 설명했다. 

제이 마리의 참여에 대해서도 "미국 여성 코러스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서 한국어로 코러스를 넣은 부분을 듣고 미국 여성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게 하고 싶었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 사람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들려지는 시대를 1988년에 내가 데뷔했을때는 상상도 못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며 "그동안 음악가들이 정말 한국을 세상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대중음악가들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위상이 높아진 것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의 시작은 19일 오후 6시 '땡큐송'이다. '땡큐송'과 함께 오혁과 드러머 이인우, 미국 출신 보컬리스트 제이 마리가 피처링으로 함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 두 가지 버전이 공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회에 걸쳐 싱글을 발표하며, 12월 20일 스페셜 트랙이 수록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추억을 공유하는 이들을 위해 CD와 카세트로 앨범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 수익금은 암 투병 중인 전태관에게 전달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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