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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후배들의 음악 통한 후원, 나를 바꿨다"

기사입력 2018.10.19 15:3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프로젝트의 의미를 밝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라이브공연장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故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시작, 1988년 정규 1집으로 정식 데뷔에 나섰다. 이들은 총 8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퓨전재즈부터 블루스, 록, 펑크,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채로운 장르를 오가는 음악을 선사하며 오랜시간 사랑받아왔다. 

이번 30주년을 맞이해 봄여름가을겨울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트리뷰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오혁-이인우, 윤도현-정재일, 10cm-험버트, 황정민-함춘호, 윤종신-최원혁·강호정, 장기하-얼굴들 전일준, 데이식스-차일훈, 어반자카파-에코브릿지, 이루마-대니정 등이 나섰다. 12월초까지 순차적으로 발매한다. 

김종진은 "이 프로젝트의 모든 수익금은 건강을 잃은 친구, 동료를 후원하는데 쓰이는 게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 첫번째로 드러머 전태관을 후원하는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앨범이라고 말씀드리지 않고 프로젝트라고 말하는 것은 이게 첫발을 떼지만 잘 돼서 전태관을 후원하는데서 끝나지 않고 건강을 잃은 친구, 동료를 후원하는 무브먼트로 자리잡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에게 친구는 누구인가. 우정은 대체 무엇인가. 그런 걸 생각해보자는 캠페인"이라며 "나아가서 직장동료는 친구인가. 직책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는 가능한가. 그런 질문을 음악으로 던진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직책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존재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들 앞에서 망가질 수도 있고 치부를 드러내도 언제든 용서받을 수 있는, 그렇다면 정말 더 직장이나 내가 걸어다니는 길이 편해지지 않을까하고 이런 캠페인을 해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종진은 "전태관이 건강을 잃으면서 음악생에 힘든 시기를 겪게 됐다"며 "음악가 동료 후배들이 자발적으로 음악을 통해서 후원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는 정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자리를 빌어 참여해준 아티스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의 시작은 19일 오후 6시 '땡큐송'이다. '땡큐송'과 함께 오혁과 드러머 이인우, 미국 출신 보컬리스트 제이 마리가 피처링으로 함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 두 가지 버전이 공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회에 걸쳐 싱글을 발표하며, 12월 20일 스페셜 트랙이 수록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추억을 공유하는 이들을 위해 CD와 카세트로 앨범을 선보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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