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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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천만배우' 황정민은 어떻게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을 함께했나

기사입력 2018.10.19 17:42 / 기사수정 2018.10.19 17:4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황정민이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을 함께한다.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올댓재즈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봄여름가을겨울을 위해 다채로운 후배 뮤지션들이 뭉쳤다. 혁오의 오혁과 이인우를 시작으로 윤도현, 10cm, 윤종신, 장기하, 데이식스, 어반 자카파, 이루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봄여름가을겨울에 대한 '리스펙'을 녹여낸다. 

가장 눈에 띄는 라인업은 단연 배우 황정민이다. 배우 황정민의 참여는 아주 우연히 이뤄졌다.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 곡 중 30곡을 골라 준비하면서 참여하겠다는 뮤지션들에게 그 곡을 다 들려주고 골라달라는 과정을 겪었다"며 "그 중 '남자의 노래'라는 우리가 발표한 가장 마지막 정규 앨범 마지막곡을 다들 스탭들이 골랐다. 이 노래는 너무 좋은 거에 동의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모두가 좋은 곡으로 지목했지만 정작 그 곡을 소화할만한 다른 가수를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김종진은 "스탭 중 한 명이 농담처럼 가수가 아니면 '국민 아버지' 황정민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더라"며 그 내용을 메모했었다고 밝혔다.

집에서 우연히 그 메모를 본 이승신은 김종진에게도 말하지 않고 함께 연극했던 동생이자 황정민의 부인 김미혜에게 연락했다고. 그러자 황정민에게서 김종진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김종진은 "이 노래인줄은 모르고 참여하겠다더라"고 밝혔다. 다만 황정민이 부르고 싶었던 곡은 다른 곡이었다고. 황정민에게 '남자의 노래'를 들려주니 다른 중요한 영화가 잡혀 이 프로젝트를 하기 힘들겠다고 토로하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김종진은 "다른 곡은 많이 들어보고 불러서 자신있고 편하게 할 수 있지만 이 노래는 들어보니 너무 어렵고 감히 부를 수 있을까 했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황정민만 불러줄 수 있는 곡이라고 했다"며 "억지로 부르게 하는 것은 우리 프로젝트 취지에 맞지 않아서 1주일만 들어보고 결정해달라고 했다. 거절도 그냥 메시지로 통보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흘만에 그 노래 꼭 부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부르게 됐다"고 마음을 돌리고 참여해준 황정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의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프로젝트는 19일 오후 6시 혁오 오혁과 이인우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을 시작으로 순차 공개되며 수익금은 모두 전태관에게 전달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봄여름가을겨울,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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