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차이나] 남결영 사망, 성폭행 폭로 재조명…증지위 "날조된 것"

기사입력 2018.11.06 오전 10:05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홍콩 배우 남결영(란제잉)이 사망하면서 과거 남결영이 주장했던 성폭행 의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시나 연예 등에 따르면 남결영은 지난 3일(현지 시각)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진입했을 때 남결영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고독사로 추정하고 있다.

쓸쓸한 마지막을 맞이한 남결영의 사실이 알려지며 생전 그녀가 주장했던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결영은 2013년 자신의 정신이상의 원인이 두 명의 배우에게 당한 성폭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에는 가해자의 이름을 말하는 부분이 효과음으로 가려졌다. 당시 남결영은 "한 사람은 권력이 너무 강하고 한 사람은 이미 사망했다"는 이유를 들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초 효과음이 없는 폭로 원본 영상이 공개됐다. 남결영이 영상에서 지목한 인물은 배우 겸 감독 증지위와 2011년 사망한 등광영이다. 

홍콩 영화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증지위는 남결영이 말한 조건과 맞는 인물이다. 그러나 증지위는 즉시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증지위는 "모든 것은 날조된 것이다. 사실이 아닌 보도로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증지위는 이같은 의혹에도 공식석상에 계속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을 이어갔다. 

반면 남결영의 발언은 과거 그녀의 정신 착란 증세 등을 이유로 신빙성있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결영은 방송국과의 불화, 남자친구의 자살, 자궁종양 투병 등으로 고통을 받으며 정신 착란 증세를 보였고 강제 입원을 당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개인 파산 신청을 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

피해자이자 폭로자인 남결영이 사망하며 사건이 재조명받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의혹이 깔끔하게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 서유기,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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