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박스] "이따위 공부는 않겠어"…윤종신X유주, 이별=시험 '벼락치기'

기사입력 2018.11.09 오후 06:0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 '벼락치기'가 베일을 벗었다.

걸그룹 여자친구 유주가 가창한 '벼락치기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벼락치기'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처하는 한 여자의 마음을 그린 정통 발라드이다. 노래 속 화자는 연인으로부터 헤어짐을 통보받고는 급하게 이별을 준비하는데, 막연하기만 했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마치 그것을 '시험'처럼 느낀다. 그리고 이별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 흡사 '벼락치기' 같다고 생각한다.

이해 안 되는 것투성이지만 일단은 급히 외우고 봐야 하는 시험공부처럼 이별 또한 납득할 수 없는 것투성이지만 일단은 무조건 정리하고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친구의 유주가 가창자로 참여한 '벼락치기'. 윤종신은 이 곡을 스무 살 안팎의 어린 친구가 불러주기를 바랐고, 그 또래의 보컬 중 실력자를 수소문한 끝에 유주를 만났다.

윤종신이 유주에게 주문한 건 '미완'의 느낌이었다. 능수능란한 보컬이 아닌 불안과 떨림과 애절함이 거침없이 드러나는 보컬을 원했다. 기술적으로 매끄러운 보컬보다는 감정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보컬이 노래 속 화자의 마음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짧겠지 내겐 너무 다행스러워 딱 그 정도까진 / 웃으며 버틸 수 있겠어 / 뒤돌아서 나오면 나만의 시험은 / 그대로 끝나 버리는 거야 / 거의 끝나 가려 해 망치지는 않겠어 / 너만 해왔던 대로 너답게 잘해준다면 / 이별을 아주 잘 치러 낸 우수한 연인이 돼 웃어보자 우리 마지막 날에 / 다신 이따위 공부는 않겠어' 등의 가사는 이별을 치루는 과정을 마치 '벼락치기'로 비유해 공감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수능을 앞둔 고3 여학생이 이별을 통보받고 수능 직전 막판 벼락치기로 준비하듯, 이별도 벼락치기처럼 빠르게 정리하는 내용을 담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윤종신X유주 '벼락치기'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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