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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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감동 한 번 더' SK 축승회, 팬들에게 전한 '땡큐'

기사입력 2018.12.01 18:23 / 기사수정 2018.12.01 21:1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SK 와이번스가 팬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우승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추억하고, 팬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SK의 '2018 THANK YOU FESTIVAL'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염경엽 신임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 그리고 외국인 선수와 현재 FA 협상이 진행 중인 이재원, 최정을 제외한 한국시리즈 엔트리 등록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본 행사에 앞서 선수단은 스카이박스에서 미니 팬미팅을 가졌다. 팬들과 사진도 찍고, 사인회를 하며 직접 스킨십 하는 시간이었다. 동시에 문학구장 한 켠에는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팬들도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시작된 본 행사 1부에서는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우승의 기쁨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간을 말하다'라는 코너 이름으로 포스트시즌에서의 명장면을 재현하고, SNS를 통해 받은 팬들의 질문을 통한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 때 선수단의 댄스 릴레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백미는 팬들을 위해 선수단이 준비한 2부였다. 시즌 동안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머리를 만져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 책임졌던 김태훈의 '헤어살롱'이 열렸다. 김태훈이 팬에게, 팬이 강승호의 머리를 만지는 시간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선수단의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막내 김택형과 이승진은 노라조의 '카레'에 맞춰 댄스와 립싱크를 선보였다. 밸리댄스 의상을 입고 춤을 선보인 김택형은 "승진이 형의 제안으로 했는데, 나만 여자 의상을 입혔다. 이제 사진이 엄청 돌아다닐 것"이라고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훈이 멜로망스의 'You'를 열창했고, 강승호와 최항, 서진용이 '보헤미안 랩소디' 속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해 퍼포먼스를 보여 장기자랑 1등을 차지했다. 준비시간이 촉박했음에도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퍼포먼스에 나섰다.

장기자랑 중간에는 트레이 힐만 감독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는데, 힐만 감독은 집 뒷마당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SK팬들의 감독이어서 2년간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승을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슼토리 어워즈'라는 이름으로 팬들이 직접 선정한 재미있는 상들이 선수들에게 전해졌다. 노수광이 '가을야구는 내가보냈다상'을 받았고, 포스트시즌 기간 여러번 눈물을 보였던 한동민이 '탈수현상'을 차지했다. '베스트 세리모니상'은 의외의(?) 인물 정수성 코치가 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사령탑이 된 염경엽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염 감독은 "힐만 감독님과 2년 동안 많은 것을 함께 했다. 힐만 감독님이 좋은 문화, 팬에 대한 생각 등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셨다"며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함께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좀 더 짜임새 있고 재미있는 야구, 팬여러분들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불꽃놀이와 함께 행사가 종료됐다. 가장 바쁘게 김태훈은 "추운 날씨에 시즌도 끝났는데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재미있게, 다시 우승 팬페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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