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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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밝지만 슬프게"…데이식스가 청춘을 노래하는 법

기사입력 2018.12.11 11:27 / 기사수정 2018.12.11 14:1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후회없이 살아가는 청춘에 대해 노래한다. 

1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밴드 데이식스의 미니앨범 'Remember Us : Youth Part 2' 발매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3집의 연작으로 선보인 'Remember Us: Youth Part 2'는 타이틀곡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를 필두로 '아픈 길', '두통', '121U', '완전 멋지잖아', '마라톤', 'Beautiful Feeling' 등이 수록됐다.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는 1980년대 영국에서 인기를 끈 신스팝 밴드 사운드를 데이식스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작사는 영케이, 작곡에는 데이식스 멤버들과 홍지상이 나섰다. 레트로하고 힙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와 멜로디가 발매 직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케이는 "올해는 전체적으로 '청춘'이라는 단어 자체에 맞춰서 청춘을 살아가고 있고 청춘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난번에는 여름이라 강렬한 사운드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겨울에 맞게 겨울 느낌에 어울리는 그런 앨범을 내게 됐다"며 "어제 나온거 보니까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일부러 이런 색깔을 내야지 하고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틀에서는 청춘과 연관지어 생각하려 했다는 것이 성진의 덧붙임이다. 

이번 곡은 신스팝 장르다. 성진은 "신스가 들어간 곡을 조금씩은 해보고 있었는데, 대놓고 해보기는 처음이었다"며 "신스팝 장르를 조금 듣다보니까 이쪽 음악이랑 우리 색깔이랑 잘 붙이면 색다른 곡이 나올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 생각보다 뭔가 밝은 느낌이 있으면서 약간의 슬픈 느낌을 가져가고 싶었는데, 이번 곡을 만들어봐서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그 어느 때보다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만족도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어떻게 이런 곡을 써왔냐'고 극찬하고 조언을 했다.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뮤지션의 응원에 데이식스도 힘을 얻었다. 

제이는 "이번에는 어떤 곡을 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에서 듣기 시작했다. 70년대, 80년대 음악을 많이 듣게 되더라. 어찌됐던 음악의 아이콘들이 그 시대에 많지 않냐"며 마이클 잭슨, 신디 로퍼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는 이런걸 도전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되게 감정선을 중간에 놓고 너무 기쁘지도 않고 너무 슬프지도 않고 깊이감 있는 음악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 장르에 도착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작사를 담당한 영케이는 "쓰면서 생각했던 거였는데 나중에 나이 많이 먹어서 가족도 다 있고 지금의 2집때를 생각해봤을 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하고 들어주시는 분들도 이렇게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엣날 음악을 들으면 그때 내가 가졌던 감정들 내가 경험했던 것들이 같이 생각난다. 이곡도 그 일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힘줘 말했다. 

수록곡도 다채롭다. 특히 첫 트랙 '아픈 길'은 기존 데이식스의 락발라드를 좋아했던 리스너들에게 추천할만한 곡이다. 원필은 "'아픈 길'은 우리가 계속 해오던 우리 스타일의 락발라드인데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그런 장르를 되게 좋아한다"며 "우리식대로 계속 하고 있는 락발라드를 좋아한다. '예뻤어', 'I Loved You', '좋아합니다' 등을 좋아하는데, 이번엔 사운드적으로 일렉기타쪽의 사운드를 듣기 좋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곡을 처음 녹음할때 돌아가면서 한명씩 불렀다. 한명이 녹음할 때 듣고 이어서 부르고, 듣고 이어서 부르고 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며 "그렇게 녹음해본 적이 없었는데 감정을 다 이어서 녹음을 하는데 울컥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녹음을 마치고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해외 호텔에서 듣는데 우리 노래지만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녹음 했던 때와 다르게 혼자서 울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멤버들도 소속사도 만족스런 이번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는 전날 발매 직후 멜론 TOP100에 차트인 한 것은 물론, 일부 음원차트에서는 2위까지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시적인 차트인이 아니라, 차트아웃하지 않고 꾸준히 중위권에 자리잡고 사랑받는 모습이다.

차트를 확인해봤냐는 물음에 성진은 "당연히 차트는 한번 봤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예상한 것보다. 만족스러운 결과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현재 아이튠즈 11개국 1위라는 것을 전해주자 모두 "정말? 대박!"이라며, 글로벌 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Shoot Me'로 앞선 곡들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던 데이식스는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로는 또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한편 데이식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라는 타이틀로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특별한 연말을 보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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