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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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 양의지 향한 김태형 감독의 진심 "가서 잘하길"

기사입력 2018.12.11 14:2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화문, 채정연 기자] "양의지는 죄송하다는데, 죄송할 거 뭐 있나."

'FA 최대어'였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 이적을 확정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차례로 놓쳤던 두산은 올해 주전 포수의 이적을 겪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 역시 내년 구상에 변화를 주어야 할 시점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담담했다. 김 감독은 "아침에 전화에 '양의지' 이름이 뜨더라. '결정났구나' 싶었다. 우리 쪽에서 결정이 났다면 내가 보고를 받았을텐데 아니어서 이적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양의지는 죄송하다고 했는데, 죄송할 게 있나. 프로야구 선수 아닌가. 가서 잘하라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확실한 전력'이던 양의지의 이탈로 다음 시즌 두산의 구상도 변화를 맞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가 없으면 없는대로 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박세혁, 이흥련 등 있다. 양의지의 공백이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켜봤기에 김 감독에게도 양의지는 각별한 선수였다. 김 감독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각별하다. 진흥고 시절부터 베테랑 같다고 생각하며 지켜봤었다"고 돌아봤다.

연이은 FA 이탈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김 감독은 "내가 처음 부임했을 때 정말 큰 선물, 장원준이라는 선물을 받고 2년간 우승을 했다. 김재호, 오재원도 계속 잔류시켰다. 우리가 잡으려하지 않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감독은 있는 선수로 최대한 해야한다"고 답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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