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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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참혹한 결과 초래"…'음주 사망사고' 황민, 징역 4년 6월 선고

기사입력 2018.12.12 18:50 / 기사수정 2018.12.12 18: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낸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법 형사 1부 심리로 황민의 선고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형사1단독 정우정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민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동차면허 취소 수치의 2배가 넘는 상태로 난폭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비난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동승자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동승자 2명을 다치게 하는 등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또 "사망자 유족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과거 음주 운전·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는 점, 부상 피해자와 합의한 점,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함께 밝혔다.

황민의 실형 선고에 당시 사고로 사망한 배우 故 유대성 유족 측도 입장을 밝혔다.

유족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이스의 박민성 변호사는 이날 오후 엑스포츠뉴스에 "황민의 형량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사고가 나고 병원에서 퇴원하고 또 구속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지만 황민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 유대성 씨의 경우에는 사망 전 차기작 준비도 앞두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던 순간이었는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전 10시 57분께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토평IC 이근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가 가다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으며 사고를 냈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황민이 운전하던 차량에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 4명이 동승 중이었다. 이 사고로 인해 20세, 33세의 단원 2명이 사망했고 다른 단원 2명은 황민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아내 박해미의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황민의 사고 이후 황민과 관련된 모든 내용에서 함께 이름이 거론됐던 박해미 역시 남편의 사고로 큰 충격에 빠졌으며, 당장 예정돼있던 '오! 캐롤' 프레스콜에 불참하는 등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이후 9월 말, "남편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다"라는 입장 발표와 함께 10월 초 공연에 복귀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 사이 황민은 다른 차들을 빠르게 앞질러가며 운전하는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공개로 다시 한 번 비난받았으며, 경찰 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혐의에 "맞다"고 얘기했다.

10월 1일에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황민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됐으며, 이후 11월 2일 첫 공판에서 황민은 "수감생활로 인해 안면 마비 증상이 와서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고 토로함과 함께, 공판에서도 다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11월 28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황민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6년을 구형했고, 이날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6월을 선고받으며 실형을 살게 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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