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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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故유대성 측 변호사 "황민 형량 아쉽지만 법원 판단 존중"

기사입력 2018.12.12 18:05 / 기사수정 2018.12.12 18: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낸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의 차에 동승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연극 배우 故유대성 측 변호사가 황민의 실형 선고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2일 오후 故유대성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이스의 박민성 변호사는 엑스포츠뉴스에 "황민의 형량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얘기했다.

앞서 이날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법 형사 1부 심리로 황민의 선고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형사1단독 정우정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민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

지난 11월 28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황민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6년을 구형했고, 이날 열린 선고공판에서 황민은 징역 4년6월을 선고받으며 실형을 살게 됐다.

변호사는 "사고가 나고 병원에서 퇴원하고 또 구속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지만 황민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 유대성 씨의 경우에는 사망 전 차기작 준비도 앞두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던 순간이었는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조심스럽게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황민은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황민을 포함한 세 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에 이르는 수치였다.

이후 사망한 이 중 한 명이 유대성인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1986년 생으로 알려진 유대성은 2010년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할 당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유대성은 당시 9월 구리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인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에 객원연출 및 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참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대성은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됐다.

이후 TV 프로그램을 통해 고인의 장례식 현장이 전해졌고, 유대성의 아버지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죽었다. TV에 나오는 것이 (아들의) 꿈이었다. 죽으니까 TV에 나온다"라는 말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남부럽지 않은 아들이다. 이젠 되돌아올 수 없잖아요"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유대성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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