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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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에이스' 서재덕 "내가 외인이라 생각하고 뛰었다"

기사입력 2018.12.18 22:4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기쁜 것보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14, 29-27,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16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서재덕은 30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서재덕은 "어떻게 해서든 우리팀 선수들에게 부담을 안 주려고 최대한 내가 외국인선수라 생각하고 뛰었다. 체력이 떨어지니까 집중력도 떨어지고, 공격이 안되기도 했는데 동료들이 도와줬다"면서 "'원팀'으로 경기에서 이긴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본인이 말하는 몸상태는 'OK'다. 서재덕은 "열이 39도까지 올라 한 경기를 쉬었는데 그 때 휴식으로 몸은 더 좋아졌다. 몸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비단 이날 뿐만이 아니라 서재덕은 외국인선수가 빠진 한국전력의 사정상 궂은 일을 도맡아야 했다. 팀을 위해 자청해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꾸기도 했다. 서재덕은 "내가 레프트로서 좋은 부분, 안좋은 부분이 있는데 스스로 라이트가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의 플랜A와 플랜B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그 시기에 결단을 내려주셨고, 부담을 덜어주셨다. 그 부분에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면 할 수록 어려운 것이 배구"라는 서재덕이다. 그는 "라이트는 마지막에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반대로 받고 때리는 것도 스트레스는 있다. 쉬운게 없다"면서 "그래도 그러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낀다. 힘들더라도 재미있고, 이기면 더 좋다"고 웃어보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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