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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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담담했던 대표팀 출국, 그리고 송경택 감독의 당부

기사입력 2019.01.27 09:1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이런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기억해달라."

쇼트트랙 대표팀(선수 12명, 임원 6명)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했다. 2월 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출전을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와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심석희 역시 선수단과 함께 했다. 그 밖에 최민정, 김예진, 황대헌 등 다른 선수들도 다소 굳은 표정으로 수속을 밟고 출국을 준비했다. 선수단은 인터뷰를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심석희는 지난 12월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고, 이는 스포츠계 전반으로 퍼져 '미투 운동'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3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 측이 재판 기일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검찰은 조 전 코치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오는 30일 선고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송경택 대표팀 감독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대회를 묵묵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송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7~80% 올라온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묵묵히 훈련에 임해줘서 (대회를 치르는데) 크게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회를 앞둔 선수단과 지도자들을 향한 격려도 당부했다. "준비한 만큼 성적을 가져올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 송 감독은 "하지만 열심히, 또 꾸준히 해왔던 선수들을 잘 기억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노력하고 있는 지도자들 역시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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