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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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경기 바라보는 이보근 "키움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9.01.31 13:5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키움에서 오래 야구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이보근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스프링캠프 떠나기 직전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최대 8억 원으로 총액 19억원에 협상을 마쳤다. 

키움의 필승조 자원인만큼 이보근의 잔류는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 하지만 여느 협상이 그렇듯 마음은 편치 않았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던 이보근은 "하루 남기고 계약이 잘 됐다. 3년이 보장되어 다행이다. 한 팀에 오래 있었는데 키움에 남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비시즌 동안 경상남도 진해에서 몸을 만들었다.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이끈 중학교 은사의 전지훈련에 함께 참여했다. 이보근은 "요즘 캠프 시작이 늦춰졌다. 가면 바로 피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상수와 함께 키움의 후반을 책임졌다. 64경기 나서 7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61이닝으로 적지 않은 이닝을 막아낸 그는 "다른 투수들이 나보다 더 많이 던졌다. 괜찮다"며 웃었다.

새 시즌의 첫번째 목표는 부상 없는 완주다. 지난 시즌까지 12시즌 통산 451경기에 출전했고, 올해 풀타임 시즌을 치른다면 500경기 출장도 바라볼 수 있다. 이보근은 스스로도 "올해 500경기 출전을 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개인 성적 못지 않게 팀 성적 상승도 바라고 있다. 이보근은 "한 팀에서 길게 야구할 수 있는 것도 큰 운이라 생각한다. 더 오래 키움에서 야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나이가 어느덧 고참인데 후배들 잘 이끌어서 꼭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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