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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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이탈+3년차 선발' 롯데 김원중의 어깨가 무겁다

기사입력 2019.02.04 11:3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선발' 김원중의 책임감이 더 막중해졌다.

롯데와 FA 노경은의 계약은 지난달 29일 최종 불발됐다. 옵션 2억원을 보장액으로 옮기는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로 호투했던 노경은 없이 새 시즌 선발진을 구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을 제외하고 유력한 3선발 자원은 김원중이다. 2017, 2018년 연이어 선발로서 풀타임 시즌을 치렀고 지난해 30경기에 나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구위가 좋다는 평가를 받지만 위기 관리 능력과 제구력 개선을 숙제로 안고 있어 '미완의 대기'다. 

노경은의 이탈로 김원중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구단에서 마련한 회복 캠프를 다녀 온 김원중은 "1월부터 기술 훈련을 시작해 몸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에서 중점을 둘 부분은 우선 체력이다. 김원중은 초반의 집중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위기에서 무너진 원인을 체력과 감정 조절로 꼽았다. 그는 "(위기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하고 체력을 기르려 한다. 내 스태미너가 남아있다면 중후반 가서도 힘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많은 볼넷과 그로 인해 적어지는 이닝 소화도 염두에 뒀다. 2018 시즌 김원중은 145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77개의 볼넷을 내줬다. 그는 "제구력에 더욱 신경을 써서 150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160이닝이라고 덧붙였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토종 선발로서 팀을 위해, 3년 차를 맞은 스스로를 위해 열매를 맺어야 한다. 김원중은 "규정 이닝을 채우고 두 자릿수 승수도 해보고 싶다. 팀 역시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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