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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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강백호 타자 전념 결정 "추후 불펜 피칭 없다"

기사입력 2019.02.08 12:5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기대를 모았던 강백호의 투·타 겸업 도전은 '타자 전념'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강백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싼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치렀다. 서울고에서 에이스이자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강백호는 프로에 온 후 타자로만 나섰다. 하지만 투수로서도 충분한 재능을 보였던 강백호이기에 '한국의 이도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강철 감독 역시 강백호의 불펜 자원 활용을 고심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야수 포지션을 소화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였다. 이 감독은 "투수를 시킨다면 제대로 준비할 것이다"라면서도 "(강)백호를 투수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 야수 쪽에서 너무 잘하고 있으니 그 부분이 떨어지지 않으며 가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억지로 투타를 겸업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언이었다. 강백호 역시 외야수로서 역량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말로 타자에 집중하고픈 속내를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피칭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강백호는 2019 시즌에도 타자로만 나서게 됐다. 총 20구 투구를 펼친 강백호를 지켜 본 이강철 감독은 결국 강백호의 타자 전념을 결정했다. 부상 위험 때문이다. 이 감독은 "공 자체는 좋았다. 하지만 상체 위주로 던지는 폼이라 부상 위험이 높아 보였다"고 말했다.

강백호가 타자로 역량을 뽐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도 타자를 소화하는 쪽이 낫다는 결론이다. 이 감독은 "백호가 타자로 잘하고 있는 만큼, 길게 봤을 때 타자 전념이 좋아보인다"라며 "추후 불펜 피칭을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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