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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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여성주연 작품 소중해, 변화하는 과도기"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2.19 11:30 / 기사수정 2019.02.19 11:0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엄지원은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에서 맏며느리 남주로 분했다.

이민재 감독은 10년여 전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엄지원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심지어 오랫동안 쓰신 시나리오라 더 감사하고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엄지원 역시 '기묘한 가족'에 열정을 쏟았다. 극중 입고 등장하는 의상도 충북 보은 시장에서 직접 구입했다고.

"의상은 매작품 할때 신경쓰는 편이다. 영화가 가장 좋은 점은 협업의 과정, 대화하는 과정이 많다는 거다. 적극적으로 구입해서 갖다주기도 하고 내 옷을 쓰기도 하고 같이 보러다니기도 했다. 사실 이번 영화 뿐 아니라 매 작품 그렇게 준비했다"

엄지원은 그 중에서도 꽃무늬 조끼를 회상했다. 그는 "시장에서 직접 산거다. 재밌겠다 싶었다. 아무도 안입은줄 알았는데 실제 보은에 계신 많은 할머니들이 많이 입고 계셨다. 이런식으로 구입해서 의상팀에서 준거랑 같이 매치해서 입거나 했다. 보은에서만 촬영하다보니 스태프들과 함께할 시간이 많아서 얘기하고 맞춰갈 시간도 여유있어서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그는 스스로를 "대중적이지 않은 취향"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걸어온 필모그래피를 보아도 특색있는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필모그래피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그 배우를 어느정도 읽게 되는 것 같다. 당연히 나도 배우니까 좋은 작품을 해나가고 싶은데 그것들을 위해서는 흥행이 있어야만 내가 할수 있는 작품을 할수 있기도 하다. 그런 고민들이 많은거 같다"

'미씽'에 이어 '봄이 오나 봄' 등 여배우 투톱 영화에서도 열연했다. 그는 "워낙 여배우 중심의 작품이 많지 않다보니 귀한 작품들이다. 여배우들이 더 설 자리가 많아질 기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다. 변화되는 과도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장르물에서 열연하다 다시 유쾌한 코미디로 돌아온 엄지원, 그는 어느덧 데뷔 17년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장르도 역할도 많다고 밝혔다.

"이번에 코미디를 했으니 또 다른 결을 하고 싶다. 하나를 하고 나면 다음엔 다른 장르나 캐릭터를 하려는 마음이 큰거 같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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