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캡틴' 강아정 "팀의 첫 우승 주장, 너무 영광스럽다"

기사입력 2019.03.25 오후 11:01


[엑스포츠뉴스 용인, 조은혜 기자] KB스타즈 '캡틴' 강아정이 팀의, 자신의 첫 통합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3-64로 승리했다. 앞선 1·2차전을 모두 큰 점수 차로 이겼던 KB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및 통합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주장 강아정은 "다 내가 울 거라고 생각했나보다. 안 기뻐서 안 운게 아니라, 좋은 날이어서 눈물이 안 났다"고 웃었다.

2008년 KB의 유니폼을 입은 강아정은 꼭 10년 만에 주장 완장을 달고 통합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강아정은 "너무 영광스럽다. 첫 우승에 주장으로 있었다는 게 길이길이 역사에 남는 일 아닌가"라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런데 시즌을 돌이켜보면 내가 봐도 정말 못했다.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고, 한 시즌에 치료로 일본을 세 번 갈정도였다. 그랬는데 팀은 우승을 했다는 게 신기하다. 그동안은 그렇게 매달려도 안되던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생각하면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내가 제 몫을 했다면 정규리그에서 더 편하게 우승할 수도 있었을 거다. 챔프전에서도 뭔가 팀에서 원하는 게 있는데 100% 충족을 못 시켜준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우승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장이라고 특별하게 하는 건 없지만 자리라는 부담감이 있다.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주장은 그만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올 시즌 우승으로 KB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강아정은 "오를 때보다 정상을 지키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하지 않나. 아마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대한 말이 나올 것이다"라며 "우리가 감수해야하는 부분이고, 다른 우승했던 팀들도 겪었던 부분이다. 선수들이 잘하면 그만큼 더 칭찬 받는거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용인,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