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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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톰시아 맹폭'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12년 만의 통합우승!

기사입력 2019.03.27 21:20 / 기사수정 2019.03.27 21:2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천, 채정연 기자] 흥국생명이 12년 만에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흥국생명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15-25, 25-23, 31-29, 25-22)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승리하며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일궜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흥국생명은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1차전은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1로 눌렀다. 2차전은 도로공사의 셧아웃 완승이었다. 뜨거웠던 3차전,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이재영의 크레이지 모드와 김나희의 깜짝 활약 덕분이었다.

4차전 키워드 역시 이재영이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재영이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 체력 문제 없다 했다"고 말했다.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지만 방심은 없다. 박 감독은 "1차전 후 2차전에서 잠시 들뜨기도 했었다. 하지만 말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거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지만 선수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한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다. 맡기려 한다"고 말했다.

1세트 초반, 박정아-배유나-파튜 삼각편대의 활약 속에 도로공사가 먼저 앞섰다. 흥국생명은 톰시아의 분전 속에 추격했고 9-15 상황에서 이재영의 첫 득점이 나왔다. 도로공사의 노련미가 앞섰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차근히 점수를 쌓아갔다. 파튜의 블로킹을 끝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초반 도로공사가 이재영의 공격을 막아내며 팽팽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 블로킹을 앞세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살아난 이재영이 막판 공세를 퍼부었다. 8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연이은 범실 속에 도로공사가 앞섰다. 파튜의 백어택에 이어 문정원이 서브로 2득점을 올리며 앞섰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톰시아가 살아나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도로공사가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쫓는 양상이 반복됐다. 흥국생명이 잠시 역전하기도 했지만, 박정아의 퀵오픈과 정대영의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길고 길었던 듀스의 끝에서 흥국생명의 뒷심이 빛났다. 이재영, 톰시아가 차례로 득점하며 흥국생명이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마지막까지 포기는 없었다. 4세트는 큰 점수 차 없이 접전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뒷심은 흥국생명이 더 강했다. 4세트마저 승리로 이끌며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톰시아가 30득점, 이재영이 29득점으로 '쌍두마차' 역할을 해낸 가운데 김미연이 14득점, 김세영이 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파튜가 각각 24득점, 배유나가 16득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했지만 흥국생명을 넘지 못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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