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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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만에 첫 승' SK 다익손 "앞으로도 좋은 결과 내고파"

기사입력 2019.04.19 14:36 / 기사수정 2019.04.19 14:3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브록 다익손이 5경기 만에 KBO 데뷔승을 거뒀다.

다익손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익손은 팀이 4-2로 앞선 7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고, 이어 나온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고 4-3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다익손의 승리도 완성됐다.

무려 5경기 만에 나온 첫 승이었다. 지난달 26일 LG 상대 첫 등판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다익손은 31일 키움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하지만 4월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KIA전 6이닝 1실점, 그리고 두산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쾌투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던 다익손은 어렵사리 한국 무대 첫 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다익손은 "첫 승을 해서 기쁘다. 다섯 경기나 걸릴 줄 몰랐지만,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많은 경기에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과 나의 승리에 대해 얘기한 건 크게 없다. 물론 나의 머리 속에도 있었고, 동료들도 많이 생각하고 있었겠지만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종료까지 워낙 상황이 타이트했기에 한 구, 한 구에 표정이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다익손의 모습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특히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하재훈이 10구 승부 끝에 류지혁을 땅볼로 돌려세우자 다익손은 크게 환호했다. 이에 대해 다익손은 "있어선 안되는 위기의 순간이었는데, 하재훈이 정말 잘 던져서 막았다"며 웃었다.

메릴 켈리가 4년을 훌륭하게 책임지고 떠난 자리에 들어온 만큼 다익손은 이번 시즌 SK의 키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다익손은 "리그에 훌륭한 타자들이 많다. 점수가 나는 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느낌은 좋다. SK를 대표하며 야구하는 게 기쁘고 즐겁다"고 말한다.

지난해 앙헬 산체스가 한국 음식이 맞지 않아 후반기 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다익손은 "90%의 한국 음식을 사랑하고 있다"며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던져오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는데, 가져온 루틴을 유지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항상 목표 이상의 더 좋은 결과를 내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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