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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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이클립스', 호언장담했던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불안함 담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5.20 11:15 / 기사수정 2019.05.20 11:1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갓세븐이 5개월 만에 컴백한다.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프루너스 가든에서 GOT7(갓세븐)의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개최됐다.

갓세븐의 새 앨범 'SPINNING TOP'은 다채로운 장르와 다양한 사운드를 담아냈고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낸 가사로 무게감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특히 그간의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진솔함을 더했다.

2019년 첫 컴백하게 된 각오를 묻자 JB는 "각자 활동을 하다 몇 개월만에 앨범을 준비해서 나오게 됐는데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열심히 준히뱄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당차고 밝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ECLIPSE'는 JYP의 수장 박진영의 작사 및 JB의 작사, 작곡 참여가 눈의 띄는 곡이다. 갓세븐은 과분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사랑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음악으로 담아냈으며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를 더해 심도 있는 메시지와 비주얼적인 매력을 함께 과시한다.


작곡에 참여한 JB는 '이클립스'에 대해 "저희가 여태까지 사랑 노래를 해왔고 고마움과 지켜주겠다는 곡을 썼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호언 장담 했던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불안한 마음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에는 총 6곡이 들어가 있는데 앨범의 흐름을 보면 처음에는 흔들렸다가 점점 탄탄해지는 흐름이 있다"고 전체적인 앨범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처럼 불안한 마음을 담아낸 이유에 대해서는 "색다른 내용의 곡을 쓰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컸다. 또 마냥 다른 노래를 하기에는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통일성을 지키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뱀뱀은 "전체적인 컨셉은 빛과 어둠이다. 저희가 팽이를 빛과 어둠으로 표현했다. 제대로 돌 때는 안정적이고 빛을 받고 있다는 의미고 조금이라도 삐뚤어지면 불안해진다는 의미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B는 "이번 앨범을 통해 저희가 함께 느끼는 감정을 써서 녹여내서 보여드리고 싶다. 인생은 안정과 불안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팽이다. 가사 뿐만 아니라 앨범 표지에도 팽이를 활용한 아트워크를 찾아볼 수 있다. JB는 "회의를 하다가 '불안함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약간 저 스스로도 살아가는게 불안정할 때가 있고 그러다가 괜찮아지고 불안하고가 반복되더라. 그 굴레에서 벗어 나고 싶은데 못벗어나는게 팽이처럼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이러한 불안감에 대해 공감했다. 유겸은 "저희도 굉장히 공감했다. 저희가 투어를 돌거나 공연을 할때 저희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 행복감을 느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면 불안한 감정이나 공허함을 느껴서 공감했던 것 같다"고 자신이 느꼈던 불안함에 대해 설명했다. 

'이클립스'에는 JYP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에 참여했다. 유겸은 "JB가 만든 노래로 컨펌을 받았는데 가사 몇 부분이 아쉬워서 상의하고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B는 "처음 노래는 지금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제 기준에서 지금보다 더 간단하고 캐치한 멜로디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박진영 PD님이 멜로디컬하고 서정적인 리듬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피드백해서 여러 차례 수정해서 조금더 흘러갈 수 있는 노래가 나왔다. 가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단어라던지 같은 표현을 얘기하는 방식을 바꿔보자 이야기해서 고쳐나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두 달에서 세 달 정도 작업했다. 계속 수정하느라 급하게 진행된 것 같다. 원래 데드라인이 있고 곡이 선별이 됐다. 끝난 줄 알았는데 계속 수정하자고 했다"며 "JUS2 활동 기간과 겹쳐 빠듯했다. JUS2앨범도 빠듯했는데 녹음 막바지에 일정이 겹쳐서 거의 못 잤던 것 같다. 이틀인가 삼일을 밤을 샜다. 녹음하고 쉬고 있는데 코피가 나더라. 피곤해서 나는 코피는 처음이었다"고 힘들었던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앨범을 준비하며 더 불안해진 것 같다. 가수가 노래 따라간다고 노래를 계속 듣고 가사를 쓰다보니 어깨가 쳐지고 빠지게 되더라. 그걸 이겨내려고 '좋게 생각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계속 노래할거고 뮤지션으로 보여주고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하며서 나아졌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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