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이었던 송중기·송혜교의 씁쓸한 마지막 [종합]

기사입력 2019.06.27 오후 07: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결혼 1년 8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송중기는 27일 오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지난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송혜교와의 이혼조정 신청을 접수했다"며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연기자로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 측 역시 "송혜교가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이혼을 공식 인정했다. 

송중기 송혜교 부부는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 2017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 자연스레 송중기와 송혜교의 케미가 인기였고, 열애설에 여러 번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들은 결국 열애를 인정, 결혼 발표를 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게다가 송중기는 전역 직후 '태양의 후예'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송혜교는 데뷔 이후 줄곧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불려왔다. 이러한 두 사람의 결혼이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국내외 톱스타들이 이들의 결혼식에 참석, 축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중기 송혜교는 결혼 1년 8개월 만인 이날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됐다. 세기의 커플로 불렸던 만큼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한 것은 물론, SNS 상에서는 이혼의 이유를 추측하는 각종 지라시들이 양산됐다. 

이 과정에서는 송혜교와 최근 작품을 함께한 박보검의 이름이 거론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박보검의 소속사이기도 한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박보검 씨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근거 없는 소문에는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초 송혜교가 결혼반지를 끼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화설을 제기한 중국발 지라시도 재조명 받았다. 또한 2017년 결혼 당시 송중기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남동 주택은 신혼집이 아니었고, 따라서 신혼집 별거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전해져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의 불화 시기에 대한 추측 보도도 뒤따랐다.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은 이유로는 송혜교 측이 이혼 이유를 '성격 차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이는 송중기 측이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다. 특히 송중기가 최대한 많은 언론에 이혼 조정 접수를 알리고 싶어 했다는 뒷얘기가 전해지며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의 연기 활동은 계속된다. 송중기는 오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고, 송혜교는 영화 '안나'(감독 이주영)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연 물망에 올랐던 KBS 2TV 드라마 '하이에나'의 출연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중기 송혜교 부부 이혼 조정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부(장진영 부장판사)가 맡게 됐다. 첫 조정 기일은 7월 말로 예상되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은 양 측 변호사가 최근 만나 세부 조항들에 합의를 봤다고 밝힌 만큼, 재판으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