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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정원' 한지혜X이상우 재회, 찰떡케미로 주말 흥행 이끌까[종합]

기사입력 2019.07.19 15:01 / 기사수정 2019.07.19 15: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황금정원’ 한지혜와 이상우가 '같이 살래요' 이후 재회, '황금정원'의 흥행을 이끈다.

20일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이 첫 방송한다.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 분)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리는 드라마다. 

‘굳세어라 금순아',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등의 이대영 감독과 '애정만만세', '밥상 차리는 남자'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왕의 꽃’ 이후 4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 정영주 등이 출연한다. 한지혜와 이상우는 지난해 시청률 30%대를 기록한 KBS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이후 재회했다.

이상우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정원’ 제작발표회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들이 있는 작품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부분이 있고 발랄한 로맨틱 부분도 있다. 종합적인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우는 사랑 앞에서 누구보다 냉정한 남자 차필승을 연기한다. 차필승은 든든한 재력가 할머니를 둔 검거율 상위 1%를 달리는 에이스 형사다. 우월한 외모로 끊임없이 여자들의 구애를 받지만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상처로 곁은 내어주지 않는 인물이다.

드랙퀸 분장에도 도전했다. "처음 여장을 해봤는데 불편한 부분이 많더라. 여자들의 위의 속옷도 하루종일 입었는데 굉장히 답답하고 불편했다. 벗었을 때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크게 느꼈다. 남자가 경험하지 못하는, 이해하지 못하는 불편한 부분들을 공감하게 됐다고 할까"라고 이야기했다.

또 "야외에서 피부가 하얗게 보이면 안 될 것 같아 태닝도 했다. 능청스러운 면도 많고 소리도 막 지르고 버럭버럭하는 장면이 많다. 대본을 보면서 그런 부분을 연습하고 노력한 것 같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한지혜와의 재회에 "편해지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두번째 만나서 처음부터 편하다. 아무래도 초반에 서로 소리도 지르고 막대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편하고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50부작이 아쉬웠는데 앞으로 30부작을 더 할 수 있어 좋다. 이미 시작한 거니 100회는 해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지혜는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 역을 맡았다. 은동주는 6살 때 보육원에 버려져 이름 외에는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소확행을 꿈꾸며 세상을 밝히는 등불 같은 여자다.

한지혜는 이상우에 대해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상우는 개인적으로 선하고 편하고 재밌다. 리허설할 때도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다. 촬영 때도 NG 없이 한번에 오케이가 될 정도로 호흡이 잘 맞고 재밌게 촬영 중이다. 코믹하고 재밌고 유쾌한 신들이 많아 편안하게 촬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싸이의 '나팔바지' 춤을 추는 신이 있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춤 연습을 많이 했고 땀을 엄청 흘리게 되더라.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친해져서 좋은 호흡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말드라마 퀸' 수식어에 대해서는 "너무 과분한 수식어다. 시청률이 얼마나 나오게 될지, 큰 사랑을 받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무더운 여름에 스태프들과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가 뜨겁게 느껴지는 작품이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은은 인생을 훔치고도 성공에 목마른 여자 사비나 역에 캐스팅됐다. 사비나는 초특급 미모와 비상한 두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SNS 스타로 은동주의 삶을 통째로 빼앗아 세상을 얻으려는 야망녀다.

'불어라 미풍아'에서 악역을 맡았지만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바 있는 오지은은 "그때 못 보여준 것을 강렬하게 보여줄 것 같다. 두 캐릭터를 비교해보자면 '황금정원'에서는 환경에 의해 죄를 짓는 캐릭터다. 예전에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북한 사람이었다. 문화적인 환경에서 오는 다른 면이 있었다면 사비나 역할은 가정 환경에서부터 엄마의 죄를 물려받는 역할이다. 죄를 지으면서도 내가 짓는 죄에 대해 갈등감과 불안, 공포를 동반한다. 좀 더 인간적인 면모를 그릴 수밖에 없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캐릭터 같다"며 기대했다.

결혼 후 첫 작품에 임하는 가운데 "예전에는 나 자체도 안정감을 못 느끼고 약간 불안과 걱정이 많았다. 이거 아니면 안 돼 라는 생각에 완벽해지려고 노력했다. 릴렉스 된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뿌리를 내리다보니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겼다. 현장에서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됐다. 결혼 후 처음 하는 연기여서 스스로도 변화에 놀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태성은 사랑 빼고는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최준기 역을 맡았다. 태생은 다이아몬드 수저지만 마음은 늘 배고픈 흙수저인 인물이다. 사회적 성공보다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이 시대의 마지막 순정남이지만 정체를 숨긴 야심녀 사비나에게 빠져들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태성은 "재벌 캐릭터들은 권력을 이용한다거나 사회적으로 풍자를 한다거나 백마 탄 왕자의 판타지를 심어주는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어떤 사건을 만나면서 어려움 속에 들어간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른 재벌과 달리 마음이 여리다. 사고 부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캐릭터여서 촬영 초반부터 혼란을 겪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와 닮은 부분이 없어서 오지은과 얘기하면서 만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비나의 생모이자 28년 전 은동주를 버린 장본인 역에 캐스팅된 정영주는 "헬리콥터맘이란 말을 처음 알았다.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높은 곳에서 관망하고 조종하는 맘을 헬리콥터맘이라고 하더라. 딱 그렇다. 내 인생이 실패했기 때문에 딸은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하늘까지 올라가다보니 당연한 일인 것 같다. 그릇된 모성애지만 감히 누가 잘못된 모성애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사비나의 미래까지 그림을 그려주는 위대한 헬리콥터맘이다. 사람들의 지탄을 받을지언정 공감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해가 되면서 안쓰러울 거다. 그런 호흡을 놓치지 않게 고심하면서 만들어가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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