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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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박유천, 집행유예 석방에 싸늘한 여론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7.19 16:50 / 기사수정 2019.07.19 16:1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마약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집행유예로 출소했다. 앞서 전 연인 박유천 역시 집행유예로 풀려난 가운데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19일 마약 투약 혐의르 받고있는 황하나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 사이 서울 자택 등에서 수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지난 2월과 3월 전 남자친구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아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 회에 걸쳐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매매는 단순 투약이 목적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두 차례의 다른 전과 빼고는 별다른 범죄 전려기 없는 점도 감안했다"고 전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수원구치소에서 석방된 황하나는 "과거와는 단절되게 반성하며 살겠다"며 "그동안 저 떄문에 고생 많이 하신 분들꼐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앞서 크게 논란이 된 '아버지 경찰청장 베프'논란에 대해서는 "아니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밖의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전 연인 박유천 역시 지난 2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며 풀려났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1심을 준비하며 반성하는 태도로 감형을 위한 포석을 깔아놨다. 박유천은 2차례 반성문을 제출했고 황하나는 17차례나 반성문을 제출하며 포석을 깔았다.

본격적인 1심 재판에서는 눈물로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유천은 "구속된 이후 가족과 지인들을 보며, 걱정해주시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지은 잘 못으로 인해 나를 믿어주셨던 분들이 얼마나 큰 실망을 하셨을지,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고 오열했다.

황하나 역시 "저 때문에 가족들이 많은 것을 잃으며 비난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있다. 이를 구치소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저 자신과 과거의 행동들이 원망스럽고 부끄럽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실형을 면하게됐다. 그러나 여론은 두 사람의 집행유예 선고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하며 죄질이 좋지 않은 두 사람이 눈물과 반성문으로 실형을 피했다며 날선 비판을 보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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