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쇼' 앤 마리 vs 'NO쇼' 호날두, 월드스타의 정반대 행보 '눈길' [종합]

기사입력 2019.07.29 오후 05:50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수 앤 마리가 비슷한 내한시기 동안 상반된 태도를 드러냈다.

앞서 26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하나원큐 팀 K리그 - 유벤투스' 친선 경기에 가장 관심을 모았던 호날두는 끝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맹에 따르면, 12년 만에 내한한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계약되어 있었지만, 그는 경기 내내 벤치만 지켰다.

호날두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불편한 표정이었고, 자신을 보러 온 팬들에게 팬서비스도 일체 하지 않았다. 24일 중국에서 축구 경기를 뛰고, 팬 사인회까지 가졌던 것과는 상반된 태도였다. 

관중은 후반전에도 밴치만 지키는 호날두를 향해 비난의 함성을 보냈지만 관중의 호소에도 호날두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가지지 않고 바로 선수단 버스로 향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지만, 컨디션과 근육 상태가 안 좋았다. 경기 전에 아넬리 회장, 호날두, 나까지 3명이 대화를 해 안 뛰는 게 낫겠다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탈리아에 도착한 27일 자신의 SNS에 "집에 오니 좋다"는 글과 함께 러닝머신을 달리는 영상을 올려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반면 28일 오후 인천에서 열리는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에 오를 예정이었던 앤마리는 출연이 취소됐다. 주최 측은 "우천으로 인해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앤 마리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SNS를 통해 "내가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우천과 강풍으로 인해) 관객석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라는 각서에 사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앤 마리는 "한국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밤새 방에서 울 것 같다"고 사과했다.

앤 마리는 말로하는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직접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그는 공연장 근처 장소를 빌려 무료 공연을 열었다. 수백명의 팬이 공연장을 찾았고, 협소한 장소 탓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SNS 라이브 방송으로 공연을 생중계하기까지 했다. 앤 마리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SNS에 "오늘은 감동적인 날이다"라고 올렸다.

비슷한 시기 내한한 두 월드 스타의 상반된 행보가 크게 비교당하는 와중에 한 법률사무소는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소 소송에 참여할 소송단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앤 마리, 호날두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