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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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정경호, 이설과 과거 인연에 죄책감+분노 폭발

기사입력 2019.08.22 11:14 / 기사수정 2019.08.22 12:00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가 또다시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봉착했다.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는 하립(정경호 분)이 10년 전 특별한 인연으로 얽힌 소녀가 김이경(이설 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악마 모태강(박성웅)을 찾아가 분노를 퍼부었다. 그런가 하면 과거 '간과 쓸개'의 멤버였던 이충렬(김형묵)이 하립을 “서동천”이라고 부르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자신이 두 번이나 김이경의 꿈을 빼앗고, 영혼마저 빼앗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립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과거 한동네에 살았던 두 사람은 음악 하나로 친구가 된 사이였다. 계부의 가정폭력을 피해 도망치던 김이경을 서동천(정경호)이 구해줬고, 그때 망가진 서동천의 기타에 청테이프를 붙여준 이가 바로 김이경이었던 것.

함께 예식장으로 축가 행사까지 갔던 두 사람은 제법 호흡이 잘 맞는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운명의 장난 같은 인연을 알게 된 하립은 서동천 기타의 출처를 물어오는 김이경에게 중고 악기상에서 샀다며 둘러댔지만, 복잡한 마음을 지울 길이 없었다.

며칠을 지하 작업실에서 은둔하던 하립은 직접 악마를 찾아가 "일부러 그 아이의 노래를 훔쳐서 내 앞에 데려다 놨냐"며 따졌지만, 악마는 "그대가 훔친 게 그 애의 악상뿐인가. 다른 사람의 것은 모르는 사람이니 상관없나. 그 애가 이제 그대 앞에 서 있으니 잘난 죄의식, 알량한 양심이 고개를 쳐드는가. 그게 나의 잘못인가"라며 차갑게 답했다. 하립은 사람 양심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며 분노했지만, 악마가 한 모든 얘기는 사실이었다.

하립은 김이경의 집을 찾아갔다. 그곳엔 사지가 마비돼 누워있는 김이경의 계부 김택상(정기섭 )과 그를 돌보는 정선심(소희정)이 있었다. 하립은 과거 계부의 폭력에 시달리는 김이경에게 "어설프게 대들지 말고 작정하고 본때를 보여줘 딱 죽지 않을 정도만"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며 또 한 번 죄책감에 시달렸다.

다친 정선심을 대신해 얼떨결에 김택상을 돌보게 된 하립은 결국 집을 찾은 김이경과 마주쳤고, 김이경은 당혹감에 화를 냈다. 그러나 서동천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내 하립에게도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성공해서 시궁창에서 하루라도 빨리 빠져나오고 싶어요. 내 가족 아무도 못 건드리게"라고 말하는 김이경 앞에서 하립의 죄책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 가운데 김이경의 버스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금방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음원 출시 요구가 빗발쳤다. 반면 김이경의 과거를 안 사람들의 악성댓글도 이어지고 있었다.

결국 김이경은 기자간담회를 열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것을 사과하고, 루머를 바로잡고자 벌인 일이었지만 그녀가 하립의 가사도우미였단 사실이 밝혀지며 기자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질문세례를 퍼부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알고 달려간 하립.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마주친 이충렬은 하립을 "서동천"이라고 부르며 불러 세웠다. 계속해서 서동천의 흔적을 추적해오던 이충렬. 서동천의 얼굴부터 눈빛, 걸음걸이와 말버릇까지 기억해낸 그는 하립에게 "서동천과 무슨 관계냐"고 물어왔고, 하립은 정체가 탄로 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하립에게 닥친 위기가 긴장감을 고조한 가운데, 영혼 계약 당시 서동천이 제시한 '1번 소원'은 무엇인지도 궁금증을 증폭했다. 하립은 모태강에게 첫 번째 소원이 이뤄졌다는 증거를 보여 달라고 했지만, 모태강은 "이미 보여줬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여기에 모태강이 찾아헤매던 '그'의 정체도 조금씩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악마는 어딘지 수상한 카페 사장 공수래(김원해)의 흔적을 발견했다. 악마에게 인간을 향한 복수심을 갖게 만든 '그'는 정말 공수래인지,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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