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게 없는 지창욱, 로코 장인의 귀환 [★파헤치기]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로코장인 지창욱이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로 컴백한다. 

2017년 8월 입대했던 지창욱은 지난 4월 백골부대 3사단 제5포병여단에서 만기 전역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군 복무기간 동안 육군본부가 기획한 군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며 관객들을 만났지만 정식 브라운관 복귀는 SBS '수상한 파트너' 이후 2년 만이다. 

지창욱은 KBS 1TV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로 얼굴을 알린 뒤 '무사백동수', '기황후', '힐러'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특히 훈훈한 비주얼과 이를 돋보이게 하는 안정적인 연기력은 여러 장르에 강점을 드러내며 지창욱만의 연기 색깔을 만들어냈다. 

그의 시작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BS 2TV 아침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와 독립영화 '슬리핑 뷰티'로 데뷔한 지창욱은 이듬해 2009년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과 MBC '히어로'에 연달아 주목받는 신예로 급부상했다. 

2010년 만난 '웃어라 동해야'는 지금의 지창욱을 있게 한 대표작 중 하나. 최고시청률 43.9%를 기록하며 이듬해 KBS연기대상 일일극부분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차기작인 SBS '무사 백동수'(2011) 또한 1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미니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무사 백동수'로 그해 SBS연기대상 뉴스타상도 수상했다. 

2012년 방영한 SBS '다섯손가락'은 지창욱의 첫 악역 도전작이었다.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선한 이미지를 벗고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웃어라 동해야'로 쌓은 선한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MBC '기황후(2013)는 연기력은 물론 배우 지창욱을 각인시킨 작품 중 하나. 원혜종 타환 역의 지창욱은 무능한 꼭두각시에서 눈이 멀어 광기를 드러내는 황제에 분하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해 MBC연기대상 특별기획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KBS 2TV '힐러'(2014)'와 tvN 'THE K2'(2016), SBS '수상한 파트너'(2017)는 지창욱에게 액션장인, 로코장인의 수식어를 붙여준 작품이었다. '힐러'에서는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서정후 역으로 박민영과 호흡을 맞췄고, 'THE K2'에서는 전쟁 용병 출신의 JSS 특수경호원 김제하 역으로 액션 연기와 함께 윤아와 절절한 로맨스로 주목을 받았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검사 노지욱 역을 맡아 까칠한 워커홀릭 검사와 달콤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점은 배우 지창욱이 가진 가장 큰 강점 중 하나. 지창욱은 2010년 뮤지컬 '쓰릴미'를 시작으로 '형제는 용감했다'(2013), '잭 더 리퍼'(2013), '그날들'(2014,2015,2016)에 출연하며 꾸준히 무대를 찾았다. 배우 출신의 안정적인 연기력에 수준급의 가창력은 뮤지컬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OST 음원도 발표했다. 지창욱은 자신이 출연했던 '무사 백동수' OST '다시만나면'을 시작으로 '총각네 야채가게' OST '오 싱싱맨', '다섯 손가락' OST '채운다', '기황후' OST '나비에게', '힐러' OST '지켜줄게' '그날들' OST '사랑했지만', '첫 키스만 일곱번째 OST' 'kissing you', '수상한 파트너' OST '네가 좋은 백 한가지 이유' 등을 선보였다. 

지창욱이 돌아온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 지창욱은 본인이 제작한 방송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서 24시간만 냉동됐다가 깨어날 예정이었지만 눈을 떴을 땐 20년이 지나 있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한 스타 PD 마동찬 역을 맡아 1999년 방송국 실험 알바생 고미란 역의 원진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믿고 보는 지창욱의 로맨스가 원진아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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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