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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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왜 맨날 운이라고만 해?"...손흥민 "진짜 운이라니까!"

기사입력 2019.09.15 12:27 / 기사수정 2019.09.15 12:27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멀티골 맹활약에도 겸손의 미를 뽐냈다.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시즌 1호 골, 23분에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에 크게 일조했다.

전반 10분 만에 손흥민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롱패스를 받아 밀집된 수비를 뚫고 왼발로 꽂아 넣은 것. 전반 23분에는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팀의 2, 4번째 골에도 관여하며 특급 활약을 선보였다. 유독 크리스탈 팰리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손흥민은 이번에도 '천적'이라는 이름값을 해냈다. 이날 현지 언론의 가장 높은 평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투표한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경기직후 인터뷰 영상을 기재했다. 손흥민은 "우선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하다. 우리가 보여준 포퍼먼스는 승점 3점보다 좋았다. 오늘처럼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은 전방에서 팰리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대해 묻자 "스트라이커가 맨 앞에서 열심히 뛰어주면 팀이 따라와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료들이 모두 잘해줬다"고 말했다.

전반 23분에 터진 '환상 발리슛'에 대해서는 "오리에가 좋은 크로스를 넣어줘 운 좋게 성공시켰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진행자가 "왜 항상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는가?"라고 묻자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재차 대답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팰리스전은 우리 팀과 선수들이 얼마나 강한지를 전 세계에 되새겨준 경기였던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우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을 훌륭하게 마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끝맺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쳐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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