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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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스윙스, 외롭고 불안했던 어린시절 고백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16 07:00 / 기사수정 2019.09.15 22:3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고스톱'에서 래퍼 스윙스가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추석 특집 예능 GOSTOP'(이하 '고스톱')에서는 가수 하하·스윙스, 모델 장윤주·김원중, 개그맨 유세윤,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기혼부부 25쌍과 예비부부 25쌍도 함께하며 고민을 나눴다. 

'고스톱'은 여러 커뮤니티를 가득 채우는 연애, 결혼, 일, 사회생활 등 어른들의 고민에 대해 소신 있고 확고한 정답을 함께 찾아 나가는 양자택일 토크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4살 아들의 엄마이자 13년차 직장인인 워킹맘의 고민이 등장했다. 3개월 된 아이를 맡기고 복직한지 3년, 이 악물고 살았지만 뒤돌아보니 많은 것들이 삐걱거렸다고. 이아이의 분리불안은 심해졌고, 또 친정 부모님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되자 많은 고민 끝에 결국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핸 것. 하지만 다 포기하고 육아에만 전념한 친구로부터 '되돌아보니 내 인생에 뭐가 남았나 싶다. 허탈하더라. 네 인생도 생각하라. 여기서 일을 그만두면 너는 되돌릴 수 없지만, 아이를 어떻게든 큰다'는 말을 듣고 퇴사 결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같은 사연에 스윙스는 '퇴사를 해아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스윙스는 "저는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결정을 내렸다. 제 아버지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많으셨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셨고, 저희는 제가 태어나고 6개월 뒤에 어머니, 1살 터울의 형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은 미국에서 말도 안되는 세월들을 보내셨다. 부모님이 밤에는 회사 청소를 하셨고, 빵가게, 세탁소 등에서 낮에 일을 하셨다. 그래서 저는 밤에 형하고 둘이서만 지냈다. 그 시간들이 되게 불안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제가 스물 두 살 때 '그 때 굉장히 외로웠다'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니가 '미안하다. 나도 너무 불안했었다'면서 펑펑 우시더라"고 회상했다. 

그면서 스윙스는 "제가 아이를 안 낳고 싶어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될까봐서다. 저는 너무 바쁘고, 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저 같은 사람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너무 불쌍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제가 이 세상에 데리고 온 아이라면 아이를 위해 퇴사를 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지하게 조언을 건넸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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