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배우 타이틀 아깝지 않다...2년 공백 무색한 연기 [★파헤치기]

기사입력 2019.09.29 오전 11:4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임시완에게 군 복무 공백기는 문제가 아니었다. 임시완은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다시 한 번 배우로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로 연예계에 데뷔한 임시완. 제국의 아이들도 물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임시완을 돋보이게 만들어 준 것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아이돌같지 않은 연기력이었다. 

'아이돌 출신'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임시완은 2012년 방송된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어린 허염 역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해를 품은 달'에서 모범생, 엄친아의 반듯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같은 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는 어두운 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어린 이장일 역을 맡았던 임시완은 극중 절친인 김선우(이현우 분)의 머리를 내려치고 바다에 버린 뒤 집으로 돌아와 경찰과 마주할 것을 대비해 연기 연습을 하는 과정은 '적도의 남자'를 본 시청자들이라면 아직도 기억하는 장면 중 하나일 것. 

그리고 임시완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일말의 순정' '연애를 기대해' '트라이앵글' 등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크고 작은 역할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과, 2014년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을 통해서 배우로서 포텐을 터뜨렸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없고 힘도 없는데다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981년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변호인' 속에서 임시완은 용공 조작에 의하여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하는 대학생 진우 역을 맡아 연기, 첫 영화 데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만큼 호연을 펴치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함께 출연했던 송강호 역시 "연기하기 어렵고 힘든 캐릭터인데, 임시완은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훌륭한 재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호인'에 이어 임시완에게 날개를 달아준 '미생'. '미생'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뒤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생'을 최고 시청률 8.24%를 기록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방황하는 청춘, 그리고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성숙해져나가는 청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면서 배우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배우 임시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임시완은 배우로서 도전을 계속해나갔다. 영화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그리고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까지. 그리고 임시완은 군 복무를 시작했고, 지난 3월 27일 전역해 곧바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주연으로 캐스팅 돼 촬영에 돌입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드르마. 경이적인 조회수 기록을 가진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임시완이 전역 후 선택한 첫 작품이라는 것도 화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임시완은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 생활을 하게 되는 작가 지망생 윤종우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임시완은 어렵게 얻은 고시원에서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피폐해지는 윤종우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영화, 드라마 스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