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김도완 "16살 때 배우 꿈 꿔…부모님 영향 컸죠"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10.04 오후 06:15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김도완이 배우의 길에 접어든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5일,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한 김도완 인터뷰가 진행됐다.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서 배우의 꿈을 키운 김도완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진학해 현재 휴학한 상태다.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을 통해 데뷔한 그는 이후 드라마 '옐로우 시즌1', '위대한 유혹자', '열두밤', 영화 '치즈인더트랩', '박화영', '걸캅스' 등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날 만난 김도완은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16살 쯤에 배우를 꿈꿨다. 딱히 이유는 없었지만 연기가 하고 싶었다.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무용을 하셨고, 아버지는 영화를 좋아했다. 그래서 공연이나 영화를 어릴 적부터 많이 봤다. 그때 '나는 뭐하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연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예고 생활은 어땠을까. 김도완은 이 질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저는 단순히 멋지다고 생각해서 갔는데, 너무 고쳐야 할 게 많았다. 발성, 발음, 신체 트레이닝은 기본이고. 똑똑해야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하고. 저에게 정말 없는 거였다. 하하. 차근차근히 해결하는 게 기분이 좋으면서도 힘들었다. 계속 좌절이었으니까. 그런데 또 버틴 걸 보니 그렇게 배워서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제 모습이 좋았던 것 같다."

과거를 되짚으며 김도완은 "신체적인 고통은 힘들지 않았는데 매번 연극을 하면서 제가 연기를 못한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게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 시간은 김도완을 성장하게 만들었다.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는 걸 배우는 것은 물론 대본 연습을 위해 책도 읽기 시작했다. 기본기를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배우생활도 3년째에 접어든 그는 미래를 향한 열정을 자랑했다.

모든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김도완은 "로맨스도, 스릴러도 해보고 싶다.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갈증은 늘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타인은 지옥이다'를 재미있게 봤다는 그는 "임시완 선배님이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저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 조승우 선배님이 출연한 '도마뱀' 속 연기도 해보고 싶더라"고 이야기 했다.

"아직도 보완해야할 게 정말 많고 부족하다. 해결해야할 것도 많다. 그래서 매번 숙제가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다음에는 어떤 숙제가 있을까?' 그런 기대감도 있다. 지금까지는 잘 살아오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김도완은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을까. 이에 김도완은 '꾸준히 실패하면서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답을 내놓았다. 그는 "그렇게 1,2년을 살다보면 지금보다는 더 성장할 것 같다. 겁 없는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싶다. 안주하지 않고 꾸준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열여덟의 순간'을 행운 같은 작품이라고 전한 김도완. 그는 "정말 따뜻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스태프, 감독님, 배우들 모두 다 화목했다. 사실 감독님이 피곤한 내색도 없었고 짜증을 낸 적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 좋아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