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프리뷰] 약점 지워낸 LG, 4차전은 고척행 디딤돌이다

기사입력 2019.10.10 오후 01:00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2패 뒤 1승. '기사회생'의 한 판 속에는 긍정적 요소가 가득했다. LG 트윈스가 잠실에서 또 한번의 승리로 고척행을 노린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선발 켈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채은성-페게로의 홈런, 정주현의 장타가 바탕이 됐고, 마무리 고우석까지 세이브를 따내며 4-2 승리를 거뒀다. 한 숨 돌린 LG는 선발 임찬규를 내세워 4차전까지 잡으려 한다.

◆2연승으로 시즌 마친 임찬규, LG 고척행의 키를 쥐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흔들렸지만, 결국 시즌 막판 선발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1경기의 구원 등판이 전부지만, 2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2018 시즌에는 4경기에서 3승 무패, 2017 시즌에는 1경기서 4⅓이닝 1실점으로 승패가 없었다. 

KT 상대로 2승을 거둔 막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LG도 승산이 있다. 특히 임찬규는 시즌을 마무리한 뒤 "가을야구에서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가을 경험은 2016년 플레이오프 NC전 ⅔이닝 무실점이 전부지만, 동갑내기 포수 유강남과 '찰떡호흡'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


◆잠실에서 터진 홈런, 세이브 따낸 마무리…걱정 덜었다

켈리-윌슨-차우찬의 강력한 상위 선발을 앞세운 LG는 3경기 모두 키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찬스에서 집중력이 저하됐던 타선과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불펜진으로 인해 고척에서의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그런 의미에서 3차전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여전히 상위타선은 답답했지만, 5번 채은성과 대타 출격한 페게로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유강남, 정주현은 하위 타선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타점 생산에 기여했다.

이틀 연속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무리 고우석은 3차전 위기를 스스로 벗어나며 2점의 리드를 지켰다. 값진 세이브와 함께 마음의 짐도 덜어냈다. 2차전 첫 등판부터 안정적이던 정우영도 탄탄한 필승조에 한 몫 한다. 불안 요소들을 하나씩 지워낸 LG에게 4차전은 고척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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