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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가을은 복수의 계절, 키움이 보낸 '와신상담' 1년

기사입력 2019.10.14 13:02 / 기사수정 2019.10.14 13:1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운명의 장난처럼 1년 만에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혈투 끝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번 SK 와이번스를 만난다.

작년의 아쉬운 기억과 한국시리즈를 향한 열망으로 동기부여는 꽉꽉 채웠다. 준플레이오프를 4경기 만에 끝내며 체력도 아꼈고, 중압감이 남다른 가을야구 적응도 이미 마쳤다. 적진인 문학에서 1승 이상을 기록한다면 2014년 이후 5년 만의 한국시리즈도 멀지 않다.

◆더 강력해진 '가을 브리검', 인천에서 비룡 잡는다

이제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뚜렷한 이미지를 새긴 브리검이 1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준수했고, SK전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첫 맞대결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2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제 몫을 해냈다.

시즌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역시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와일드카드에서 뜨거웠던 LG 타선에 찬물을 끼얹으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SK 타선을 상대하는 점도 호재다.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고종욱(6타수 3안타), 정의윤(9타수 3안타), 한동민(9타수 4안타)을 조심한다면 포스트시즌 첫 승을 노려볼 만 하다.

◆준PO로 잡은 상승세, 분위기는 키움의 편이다

지난해의 아픈 기억을 승리로 지울 때가 왔다. 장정석 감독과 선수단의 의욕이 남다른 이유다. 장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돼 기분 좋다. 작년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아 선수단에게 고맙다"며 "시즌 초 영웅 군단 출정식에서 팬분들께 '작년 아쉬움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바꿔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4번타자 박병호 또한 "작년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순위는 SK가 2위로 높았으나, 시즌 최종전에서 순위 하락을 겪으며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의 맛을 보고 올라온 키움의 분위기는 이미 한껏 올라있다. 1차전만 승리로 가져간다면 시리즈의 추는 키움 쪽으로 기울 것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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