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씨맥), 조규남 대표와 갈등 폭로 “‘LCK 서머’ 결승전 전에 해고 통보받아” #롤드컵 #그리핀

기사입력 2019.10.15 오후 04:13



[엑스포츠뉴스닷컴] 그리핀 전 감독인 김대호(씨맥)의 조규남 대표 관련 폭로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전 그리핀 감독 김대호 감독(이하 씨맥)은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그리핀 바이퍼 선수 인터뷰에 대한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았다. ‘2019 롤드컵’을 시청하다 이러한 제보를 받은 것. 해당 인터뷰는 한 매체와 바이퍼가 진행한 인터뷰다.

해당 인터뷰에서 바이퍼는 “김대호 전 감독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롤드컵' 중에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와 저희 선수단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를 본 씨맥은 “나한테 전화로 하지. (근데 이건) 선수한테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화로 하지’의 대상은 그리핀 조규남 대표다.

다소간의 시간을 가진 이후, 씨맥은 “첫 발표 때는 축약해서 말했는데, 이번에 다 오픈해야겠다”며 강한 반응을 보였다.

씨맥은 “조규남 대표와 김동우 단장 진짜 지구상에서 제일로 싫다”고 발언하기까지 했다.

그는 “조규남 대표(이하 조규남)이 내가 스크림 상대를 잘못 잡는다고 질책하면서 네가 왕따 당하는 것 같다”고 말한 일화 등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씨맥이 과거에 한 인터뷰에 대해선 “니가 그리핀을 다 만든 것처럼 얘기하지 마라”, “네가 망해가는 팀에 와서 혼자 다 살려놓은 거라는 식의 인터뷰 하지 마라”라고 말한 일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당시에는 어떤 느낌으로 이야기한지 알았기에 인터뷰에서 자중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갈등은 계속됐다.

씨맥은 ‘2019 LCK 썸머 결승’ 직전에 조규남이 “넌 이제 나한테 신뢰를 잃었다. 결승 끝나고 팀에서 나갈 준비 하라. 나가서 뭐 할지 미리 생각해둬”라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자신은 “결승을 준비하라는 건가요. 아니면 결승 끝나고 회사 나갈 준비를 하라는건가요?”라고 반발했다고. 이러한 발언에 조규남은 “결승전이나 준비하고 결승전에서 능력을 증명해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씨맥은 “결승전 하기도 전인데 이미 자르는 것 정해놓은 것처럼 얘기해서 이미 멘탈 깨져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잘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결승전 준비를 하냐”고 조규남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19 LCK 썸머 결승’ 준우승 이후 씨맥은 조규남에게 “그리핀은 목표가 높은 팀이니 기준에 따라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리핀은 원래 이렇게 될 팀이었고 너는 운이 좋은 감독이다”라는 발언도 들었다고.

이후 다소간의 설왕설래가 있은 뒤에 조규남 대표가 “‘2019 롤드컵’까진 갔으면 한다”는 말도 했었다 전했다. 하지만 그때도 “씨맥 너 때문에 망할 거지만 그냥 해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조규남이 녹음기를 꺼내면서 “너가 ‘롤드컵’까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모습에 씨맥은 “그냥 잘린 걸로 처리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씨맥은 당시 조규남의 발언이 ‘씨맥이 퇴사를 [선택]했다’는 그림을 만들기 위해 꺼낸 것으로 추정했다.

팀내에서 ‘그리핀에 김대호 감독이 필요한가’라는 설문조사가 있었고, 실제로 ‘필요하지 않다’는 결과를 받았다는 씨맥. 그는 이 부분이 창피해서 그동안 말을 아낀 감도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방송에서 그리핀, 그리고 조규남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 롤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축제인 ‘2019 롤드컵’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음에도 씨맥의 폭로는 모든 롤팬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지난 9월 26일 그리핀 페이스북에는 “안녕하세요. 팀 그리핀 입니다. 그리핀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김대호(cvMax) 감독과 상호 협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그리핀과 함께 해주신 김대호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2019롤드컵’ 직전에 감독을 내리는 선택을 한 것이기에 당시에도 상당한 논란거리였는데, 그때 이상의 논란이 생성되고 있는 것.

씨맥의 발언이 롤팬들에게 가볍게 들리지 않는 것은 그가 그리핀을 이끌고 LCK에서 3회 준우승을 이뤄낸 감독이기 때문이다.

본래 강팀은 아니었던 그리핀. 그 그리핀을 LCK 결승에 자주 올라가는게 어색하지 않은 팀으로 만든 감독을 ‘롤드컵’ 직전에 내보냈다는 사실, 롤팬들은 이 부분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있고, 그래서 씨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씨맥은 방송 도중 조규남과 갈등 도중에도 ‘롤드컵에 갈 수 있다면 이 상황에서라도 가야 할까?’라는 고민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롤드컵’에 정말 가고 싶었다고.

물론 관계자들의 발언을 교차검증 되어야 한다. 하지만 교차검증의 주요대상이자 오늘 실시간 검색어의 주인공인 조규남 대표는 본인이 나서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씨맥에 대한 불만은 그리핀 바이퍼-소드의 인터뷰를 통해서 나왔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그리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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