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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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박호산 비리 폭로 위기…김병철·이동휘 의미심장 미소

기사입력 2019.10.19 08: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정복동(김병철 분)의 의도와는 다르게 매출 상승과 상생 경영의 지지까지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천적 권영구(박호산)이 멘붕에 빠졌다. 몰래 훔친 서류가 모두 원본이 아니었던 것. 비리가 폭로될 수도 있는 박호산의 위기를 만든 사람은 정복동일까, 아니면 문석구(이동휘)일까. 두 남자의 의미심장한 미소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5회에서 민생조사를 나온 경기도 봉황시 국회의원 김치아(우현)에게 그랜절을 올린 문석구. 마시다 체하지 말라고 배춧잎을 동동 띄운 물까지 대접했다. 이를 후후 불어 마시는 김치아를 본 사람들은 문석구가 “돈 좀 살살 해먹으라”는 풍자적 의미로 배춧잎을 띄웠다고 오해했고, 이 장면은 SNS에 널리 퍼져 김치아만 욕을 먹게 됐다. 문석구의 기막힌 운빨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이번에 정복동(김병철)은 마트에 최고급 수족관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빠야족이 쇼도 하고 직접 손님이 원하는 물고기를 잡아 회를 만드는 이벤트도 기획했다. 매달 들어가는 유지비를 걱정하는 문석구에겐 여전히 ‘본사 청구’라는 해결책을 내놓았고, 이번에도 문석구의 걱정이 무색하게 대성공을 거뒀다. 

정복동은 기막힌(?) 아이디어 또 하나를 내놓았다. 옛날 구멍가게처럼 “이윤 대신 이웃이 되자”며 온돌 카운터를 만들어, 집 거실마냥 민소매에 효자손으로 등까지 긁으며 누워 있던 것. “손님들이 마트를 더 꾸질꾸질하게 볼 것이다”라고 항명하는 문석구에겐 “그럼 더 좋지”라며 이젠 굳이 속내를 숨기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런 행보가 봉황시 노동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일명 ‘봉황공단 F4’라 불리는 노조위원장 4인이 찾아와 “차별 없는 채용, 높은 임금, 근로자를 위해 온돌로 개조한 계산대”에 감동했다며 노동자와 상생하는 천리마마트 구매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 또다시 의도와 다른 결과에 정복동은 심히 당황스러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마트 매출은 나날이 치솟았다. 

한편, DM그룹 김회장(이순재)까지 천리마마트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권영구(박호산)는 불안해졌다. 이에 박일웅(배재원) 과장을 천리마마트에 파견해 납품회사와 형식적으로 맺었던 이면계약서와 같이 문제가 될 만한 서류들을 훔쳐오라고 지시했다. 문제는 그 서류들이 보관된 자료보관실 열쇠가 정복동 손에 있다는 것. 박과장은 정복동이 화장실에 간 사이, 문석구의 도움을 받아 열쇠를 복사했다. 

하지만 그렇게 들어간 자료보관실은 삼엄한 보안시스템이 작동 중이었고, 결국 권영구가 직접 ‘매트릭스’를 방불케 하는 유연함을 자랑하며 보안 레이저 광선을 뚫고 서류를 훔쳐냈다. 서류를 손에 넣었다는 기쁨도 잠시, 그것들이 모두 복사본이라는 사실에 권영구는 분노했다. 과연 원본을 빼돌린 사람은 누구일까. 문석구와 정복동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궁금증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이날 방송의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2.5%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쌉니다 천리마마트’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tvN 방송.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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