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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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원진아, 지창욱 밀어냈다 "나 무시하고 살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21 06:45 / 기사수정 2019.10.21 00:13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날 녹여주오' 원진아가 지창욱을 밀어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8화에서는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이 키스했다.

이날 산에서 내려온 고미란과 마동찬은 말없이 집으로 향했고, 고미란은 도망치듯 집으로 가버렸다. 이후 마동찬에게 전화를 걸어온 고미란은 "죄송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사과는 드리려고 한다. 키스한 거. 죄송하다. 죽는 줄 알고 그랬다. 죽기 전에 키스는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죽지를 않았다. 사과받아줄 거냐"라고 말했다.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온 고미란은 마동찬이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자 "용서 안 해주는 거냐. 피디님 정말 속 좁다. 그래라. 처분 기다리겠다. 마음대로 해봐라"라고 덧붙였다. 고미란의 말에 마동찬은 어쩌면 고미란이 키스 한 번을 해보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가 그건 아닐 거라며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그날 밤. 마동찬은 고미란에게 형식적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를 본 고미란은 마동찬의 여러 가지 말투로 문자의 내용을 곱씹었고,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다. 쿨하게 무시하자. 고비란답게"라고 중얼거렸다.

다음날, 고미란과 마동찬은 드라마국에서 여성 스태프를 상대로 성추행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이에 고미란은 마동찬을 조심스럽게 불러내 "죄송하다. 그러니까 상대가 원치 않은 신체 접촉을 내가 시도하지 않았느냐. 그점이 죄송하다. 내가 15억을 꺼드리겠다. 내가 방송국에 700억 원을 받을 게 있지 않느냐. 이렇게라도 해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라고 말해 마동찬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마동찬은 고미란을 향해 "너 내가 만만하냐. 너 내가 우습냐. 왜? 10번 하고 150억까달라. 너 정말 도라이다. 너 지금 나를 성 상품화를 한 거냐. 너 쿨한 척에 내가 당한 성희롱을 짚고 넘어가자. 키스는 감정이 개입된 거다. 나도 여자한테 키스를 당한 게 입장 정리를 당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너는 이게 장난처럼 여기는 거냐"라고 열을 냈다.

특히 마동찬은 "뭐 하나만 물어보자. 너 어제 그 시각. 그 상황에 다른 사람이었어도 했을 거냐. 그 대답에 따라 내가 사과를 받고, 안 받고가 결정될 것 같다"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고미란은 "다른 사람이라면 키스 안 했다"라고 답했고, 마동찬은 "됐다. 그럼 사과할 필요 없다"라는 말과 함께 돌아섰다. 이후 고미란은 무속인이었던 박경자의 언니가 마동찬을 가리켜며 "내가 20년 전에 그러지 않았느냐. 네가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는 좀 추울 거라고. 바로 저 사람이 네 운명의 상대다"라고 말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 후, 고미란은 보이스피싱을 당하게 되자 방송국에서 말없이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위치 추적이를 통해 고미란을 찾아온 마동찬은 술을 마신 고미란을 보자 입을 다물지 못했고, 고미란은 "도망도 못 간다. 아무래도 나. 지금 세상이 좀 버거운 것 같다. 아무렇지 안은 척 살기는 하는데 자꾸 넘어지고 망신 당하고, 예전으로 돌아가지도 못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고미란은 마동찬을 향해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아라. 나한테 책임감 그만 느껴라. 내가 한 선택이지 않느냐. 괜찮다. 그냥 무시하고 멋대로 살아라. 그렇게 미안한 눈으로 사람 들었다 놨다 하지 말아라. 지금 이 순간부터 피디님. 나 신경 쓰지 말아라. 잘못되어도 절대 원망 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마동찬은 "너 까불지 마라. 너 진짜 계속 까불면 확 그냥 좋아해버린다"라고 말해 고미란을 놀라게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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