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경문 감독 "박병호, 그래도 4번타자는 다르다"

기사입력 2019.11.08 오후 10:5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한국 야구 대표팀이 호주, 캐나다에 이어 쿠바를 꺾으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쿠바와의 3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까지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긴 한국은 C조 1위로 1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 박종훈은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차우찬과 이영하, 고우석과 하재훈, 이승호가 무실점으로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그간 안타가 없었던 4번타자 박병호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 김하성이 2타점, 이정후와 김재환, 김현수 1타점 등 9안타 7득점으로 활발한 타격감을 보였다. 다음은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홈에서 하는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세 경기 승을 따게 되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 마지막 날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선수들은 아무래도 경기장이 가득 찼을 때 힘이 나지 않나 생각한다. 마무리 잘해서 다음 경기 잘 하도록 하겠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베이징 올림픽부터 12연승이다. 팀 전체의 수확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감독은 이기면 다 좋다. 그러나 그것은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세 경기 잘했지만 지금보다 중요한 건 11일부터 있을 경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세 경기 하느라 수고했다. 휴식 잘 취한 뒤 일본에서 한일전 등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유일하게 문경찬의 등판이 없다. 
▲오늘 이영하를 바로 빼기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감독이 직접 말을 못해도, 내 심정은 문경찬 선수가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첫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선수들을 다 맞출 순 없다, 그렇더라도 이해해달라 그 말을 이야기했다. 이해해줄거라 믿는다. 다음 기회에 꼭 기용하도록 하겠다.

-박병호가 믿음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4번타자는 다르다. 한국의 자존심인데, 자꾸 흔들리는 것도 싫고 본인이 연습을 열심히 안하는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고있더라. 엄청 노력하고 있었다. 감독은 묵묵하게 힘을 줄 수밖에 없다. 좋은 안타, 좋은 타점이 나와 대표팀도 부드러워지고 나도 기분이 좋다. 

-하재훈, 고우석의 투구는 어땠나.
▲시즌 때와 거의 비슷하지 않았나 한다. 좋은 컨디션에 좋은 볼들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경기 초반 작전이 없었는데, 슈퍼라운드에서 운영이 달라질 수 있나.
▲경기를 하며 코치들과 계속 이야기 하는 부분이 그것이다. 투수가 좋으면 타자들이 치기 어렵다. 슈퍼라운드 가면 상황에 맞게 최대한 장점을 살리고, 작전도 조금 구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