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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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양화대교' 히트곡 중 하나일 뿐,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 적 없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1.09 08:3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라 하면 따스한 분위기, 서정적인 가사, 흥얼거리기 쉬운 멜로디 등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그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확실히 각인시킨 '양화대교'를 비롯해 '노 메이크업' '꺼내 먹어요' 등이 그렇다.  

자이언티는 지난 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5월의 밤'을 발매하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곡은 자이언티가 과거 자신의 연애 초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자작곡이다.

자이언티는 이번 신곡 역시 기존의 스타일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지 못했다. 음악적으로는 전형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뻔한 노래다. 하지만 내용은 진실되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그의 대표곡 '양화대교'는 과거 MBC '무한도전'을 통해 알려지면서 발표한지 약 1년 만에 음원차트를 역주행했다. 자이언티는 "방송의 힘이 크더라. '양화대교'가 처음 나왔을 때는 1위를 하지 못했다. 이 노래는 나중에 잘 되고 알려지게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양화대교'가 크게 히트쳤고, 의미있는 곡이지만 제 수많은 노래 중 하나일 뿐이다. '양화대교'를 넘어서거나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적은 없다"며 '양화대교' 히트 이후 생긴 부담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자이언티는 "가끔 '양화대교'를 언급하며 그때가 좋았다는 글을 본 적도 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런 분들은 또 시간이 흐르면 지금을 두고 '그때가 좋았다'고 쓰면서 계속 과거를 그리워하고 찾는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 말들에 흔들리지 말고 그냥 제 음악 계속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동안 자이언티는 수많은 곡들로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번 신곡 '5월의 밤' 역시 발매 직후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음원 깡패'다운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곡 만큼은 성적의 강박이나 대중적 반응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커보였다.

자이언티는 "어떤 반응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정말이다.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한다. 그러면 참 감사할 것 같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 것은 보호본능일 수도 있다. 그런 마음을 한줄로 표현하기는 참 힘들다"며 성적이나 반응에 흔들리기보다 자신의 계획대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자이언티의 음악을 계속해서 구축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더블랙레이블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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