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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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억울한 아웃' 김하성 "태그 안 됐지만, 이미 끝났으니까"

기사입력 2019.11.12 01:59 / 기사수정 2019.11.12 12:19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조은혜 기자] 김하성이 미국전 득점 상황에서의 오심을 돌아봤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야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예선라운드 3전 전승에 이어 4연승을 기록했고, 라운드 전적 2승을 만들었다.

1회 김재환의 스리런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3회 김하성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이정후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이정후 타구에 홈까지 내달린 김하성은 미국 포수 크라츠가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음에도 홈을 터치했다.

하지만 데츠야 시마타 주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고, 그 직후 여전히 태그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하성은 다시 한 번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후 한국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으며 김하성의 득점도 날아갔다. 명백한 오심, 오독이었다. 시마타 주심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김하성에게 주의를 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이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태그가 되지 않았다. 눈치를 보다 베이스를 먼저 밟았고, 포수도 다시 태그를 하려는 동작이 나왔는데 아웃을 주더라. 리플레이 영상은 내가 다시 홈을 밟는 장면은 잘려 나오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내 "판정은 끝났고, 다시 돌아오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고, 실책도 나왔지만 이날 김하성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7회 상대 중견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2루타가 되면서 아슬아슬했던 2점 차 리드에서 미국을 따돌리는 귀중한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는 "상대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득점이 됐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에게는 다사다난한 슈퍼라운드 첫 경기였다. 김하성은 "공격적으로 치긴 했는데 운 좋게 빗맞은 안타들이 나와 감은 나쁘지 않다"며 "대만, 호주의 결과와 상관 없이 우린 무조건 모든 경기를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순위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로서 해야할 것은 그게 다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도쿄(일본),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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