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설운도가 밝힌 #롱런비결 #잃어버린 30년 #예명 [종합]

기사입력 2019.11.12 오전 09:09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설운도가 자신의 히트곡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는 가수 설운도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설운도에 대해 "방송을 보면 항상 설운도 씨가 나온다. 섭외 1순위라고 들었다. 인기 비결이 뭔가"라고 물었다.

설운도는 "변함없는 외모 덕분이 아닌가 싶다. 항상 단정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스스로 2%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 사람이 똑떨어지고 완벽하면 사랑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무언가 할 것 같으면서도 부족하고 부족한 것 같으면서도 괜찮고 이런게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설운도는 자신의 히트곡 '잃어버린 30년'에 대해 "가사하고 제목이 급조됐다"라며 "처음에 곡을 받을 때는 '아버지'라는 곡이었다. 당시에는 좋은 수록곡이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멜로디가 좋아서 언젠가는 활용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산가족' 방송 첫날, 매니저님이 '이거다'라고고 하더라. '가사를 바꿔서 내면 히트한다'며 사가 박건우에게 연락을 해서 하루 만에 가사를 받고 제목도 바꿨다"라며 "당시 6시간 녹음해서 기진맥진한 상태였는데 방송국에서 대충 부른거라도 가져가겠다고 하더라. 마지막 자존심에 녹음을 해서 방송국에 보냈고, 다음날 새벽에 히트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잃어버린 30년'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지만 설운도는 "당시에는 회사와 계약을 해서 월급을 받았다. 그래서 외향적으로는 스타지만 경제적으로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1973년도 16살 나이에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던 설운도는 "무명 생활을 겪다가 스타가 돼서 월급이 적어도 행복했다. 다만 스타로서 품위 유지를 해야 하는데 그걸 해결하기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 "예전에는 이명, 이유림, 나운도 등 다양한 예명이 있었다. 그런데 음반을 내려고 하니 나훈아를 흉내내는 것 같고 개성이 없어보였다"며 "매니저 선생님과 성만 바꿔보자고 온갖 성을 댔다. 설 씨 성을 붙이니 도사 느낌도 나고 좋았다"고 비화를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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