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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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살인 일정 앞두고 로테이션 가동... 결과는 '대성공'

기사입력 2019.12.05 17:57 / 기사수정 2019.12.05 18:0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백업을 내보내고도 대승을 거뒀다. 라이벌전 승리, 살인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 체력 비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에버튼과 홈 경기에서 디보크 오리기의 멀티골에 힘입어 5-2로 크게 이겼다. 14승 1무(승점 43)를 기록한 리버풀은 2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8 차이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 등이 빠지고 디보크 오리기, 제르단 샤키리, 제임스 밀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파비뉴를 대체하기 위해 기존의 4-3-3이 아닌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경기 시작 전,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환희로 바뀌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6분 오리기의 선제골, 17분엔 샤키리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전반 21분 미카엘 킨에게 골을 내줬지만, 오리기와 마네가 배로 갚았다.

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고 후반전을 맞이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리버풀은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추가시간 바이날둠이 골 폭죽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머지사이드 더비 20경기 연속 무패(10승 10무)를 이어갔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건 백업 멤버였던 오리기와 샤키리가 맹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오리기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멀티골을 터뜨렸고, 샤키리는 살라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리버풀에 새 옵션을 제공했다. 살라가 좀처럼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샤키리의 맹활약은 분명 큰 소득이었다.

리버풀은 2주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AFC본머스-잘츠부르크-왓포드-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으로 이어지는 살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클롭은 이에 앞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더비 경기를 앞두고 로테이션을 시도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겠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클롭 감독도 경기 뒤 "완벽한 경기력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이 올 시즌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추가된 셈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 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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