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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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의 정석' 시작과 끝 모두 손흥민이었다

기사입력 2019.12.08 10:14 / 기사수정 2019.12.08 10:1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이v환상적인 골을 뽑아냈다. 역습의 시작과 끝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8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에 앞장섰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4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원터치 패스로 해리 케인에게 내줬다. 케인은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전반 32분에 나왔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얀 베르통언이 번리의 프리킥을 박스 안에서 끊어냈다. 이 볼은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은 천천히 전진하며 주위를 살폈다. 패스를 내줄 상황이 여의치 않자 속도를 높였다. 하프라인까지 잽싸게 치고 나간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태클도 가볍게 벗겨내고 문전 앞에 다다랐다.

자기 진영에서부터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반대편 골문 앞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12초 남짓이었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살려 환상적인 골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역습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치며 '역습의 정석'과도 같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골은 내가 바로셀로나에 있을 때 본 호나우두(브라질)의 골을 보는 것 같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골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연달아 제친 뒤에 골을 기록했다. 대단한 골"이라며 조명했다. 영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현재 해설가로 활동 중인 개리 리네커는 "손흥민은 최고의 골을 만들어냈다. 내 생각엔 올 시즌 최고의 골이다"라고 극찬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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