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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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라이엇, ‘선수권익증진 위한 제도개선방안’ 후속 조치 진행상황 공개

기사입력 2020.01.20 16:43



20일 한국 e스포츠협회(케스파)는 ‘선수권익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진행사항 업데이트’에 대해 안내했다.

그들은 “협회가 지난 해 발표했던 ‘선수권익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의 현재까지 진행사항을 공유 드리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개선 방안 내용은 국회에서 진행한 이스포츠 제도개선 토론회 때 나온 방안, 그리고 문체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언급된 재발방지책들이 다소 구체화한 것이다.

더불어 라이엇게임즈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 진행 상황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안내를 게재했다.

양 측의 제도개선방안 업데이트 사항은 크게 상이한 부분은 없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측 발표문에는 LCK규정집 개선이 있는 것이 차이점.


아래는 한국 e스포츠협회 측 내용 전문이다.

1. ‘표준계약서 제정’

협회는 게임, 스포츠, 매니지먼트 전문 법무법인을 통해 표준계약서 초안을 제작했으며, 이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표준계약서의 취지 내에서, 의견 수렴 및 추가 자문 및 검토가 바로 진행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공정위원회의 검토를 받아 협회 ‘e스포츠 표준계약서’가 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계약서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확인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받아 표준계약서 제정에 참고할 예정입니다.

이 계약서는 오는 1월 말 진행될 e스포츠 소양교육(LoL 챔피언스 코리아 및 챌린저스 코리아 참가선수 대상)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명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미성년자 선수의 법적대리인 도 참석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자 합니다. 이후 협회는 2월 초에 최종 e스포츠 표준계약서를 완성하여, LCK 스프링 개막 주에 맞춰 적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 ‘분쟁조정위원회(가칭) 설치’

지난 해 발표했던 제도개선방안 중 하나인 분쟁조정위원회(가칭)는 당시 발표했던 타임 라인에 따라 현재 임시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위한 준비과정에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받아 위원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예비후보 섭외가 완료되면 1월 말, 킥오프 회의를 개최해 임시 위원회와 민원접수 창구를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분쟁위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에 확대 운영될 계획이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독립 조직으로 운영됩니다.


3. ‘선수등록제도 정립’

e스포츠 선수등록제도는 지난 해 12월부터 타 스포츠 종목의 사례를 분석하고, 종목사와 협의를 통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왔으며, ‘임시 선수등록 시스템’이 2월 초 공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임시 시스템은 전문종목 중 사전 등록을 희망한 팀 및 선수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구축 예정인 ‘통합선수 등록시스템’은 일반 종목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회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자격증 및 증명서 발급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협회는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포괄적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각 e스포츠 종목사와 업무협력을 맺어 실효성있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 ‘기타 개선안’

또한 선수 권익 증진 방안 중 ‘e스포츠 선수소양교육’은 우선 LoL 선수들을 대상으로 1월 말에 진행되며, 타 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내에 순차적으로 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기타 선수들의 심리상담 및 법률 자문 등도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독립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해 발표한 ‘e스포츠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더욱 많이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측 전문.

안녕하십니까, 라이엇 게임즈입니다.


우선 2020년 새해를 맞아 팬 여러분 하시는 일에 행복과 보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7일, 국민 청원에 대한 정부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또한 2020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부 사건은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인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현재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새롭게 신설되는 분쟁 조정 위원회에 심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지난해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후속 조치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추후 후속 조치와 관련, 진전된 사항에 대해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계약서 전수조사

LCK와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 계약서를 취합해 법무 법인에 검토를 의뢰했습니다. 법무 법인을 통해 계약서상 불공정한 조항이 있는지 여부와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그 결과를 표준계약서 제정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2. 표준계약서 제정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표준계약서 도입을 위해 게임, 스포츠, 매니지먼트 전문 법무 법인에 이를 의뢰한 상황이며, 최근 초안이 마련돼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표준계약서 초안에 대한 추가 자문 및 검토가 진행된 후, 최종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 검토를 받아 ‘e스포츠 표준계약서’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라이엇은 계약서 전수검토를 통해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협회에 전달, 표준계약서를 제정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표준계약서가 제정되면 모든 LCK 참가팀들에게 새롭게 제정된 표준계약서를 사용하거나, 그 취지에 부합하도록 기존 계약서를 수정할 것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3. LCK규정집 개선

현재 선수 이적 및 임대, 미성년 선수 계약 등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관련된 규정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선수 계약서 승인 및 징계 등과 관련한 절차 역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4. 선수 대상 교육 및 민원센터 개설

라이엇은 협회와 공동으로 선수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는 민원 창구를 개설하고, 계약 등과 관련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아울러 LCK가 개막하기 전인 1월 말에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표준계약서 도입과 불공정 사례 개선 내용 및 부당행위 등에 대처할 수 있는 민원센터 이용 방법, 규정집 변경사항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5.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얻어 독립적인 분쟁 조정 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 역시 완료되면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라이엇은 지난해의 과오를 교훈 삼아 LCK와 e스포츠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들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리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분쟁조정위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독립 조직으로 운영된다’는 대목이다. 어떤 사람을 어떻게 섭외해 공정성이 보장되는 독립적인 분쟁조정위를 운영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팬들이 요구했던 내부고발자(씨맥 김대호 감독) 징계 철회, 도란 선수 고의게임방해 징계 철회, LCK위원회 내부 관계자 인사조치 등의 문제 등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후속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한국 e스포츠협회-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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